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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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진지는 잡수셨습니까?” 하는 우리네 아침 인사가 있습니다. 뭐 아침 먹은 것까지 챙기나 하는 생각에, 언뜻 이해가 안 가기도 하지만, ‘먹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하는 의미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밥상의 깊은 뜻’을 생각해 볼까합니다. 밥상에는, 늘 먹는 것과 가끔 먹는 것이 있습니다. 쌀 보리 콩 수수 밀과 같은 곡식과, 배추 무 시금치 등의 채소는, 우리가 입에 달고 살아온 기본적인 식재료이므로, 당연히 늘 많이 먹어도 됩니다.
싱싱한 청정 채소^^
늘 먹지만 조금씩 먹어야 하는 것으로는, 음식에 맛을 내는 마늘이나 고춧가루 같은 양념류가 있습니다. 이런 양념류는 음식의 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아주 좋은 성분들이 많아, 적당히 사용하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마늘이 몸에 좋다고, 또 고춧가루가 다이어트에 좋다며, 많이 먹는다면 속이 당연히 상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늘 먹지만 조금 먹어야하는 이유입니다.
고춧가루~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죠~
가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고기나 생선입니다. 최근 30년 동안 우리의 밥상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날마다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 먹어야하는 것을, 늘 먹을 수 있다고 좋아진 것일까요? 만약, 아침부터 삼겹살이나 스테이크를 매일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못 먹겠다고 고개를 돌리거나, 먹어도 설사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가끔 먹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술은 가끔, 조금씩 먹어야하는 음식입니다. 일주일에 사 나흘씩 마구 마실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하면 저부터 부끄럽습니다만, 술이 여러모로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은, 원래부터 술이 사악한 음식이어서가 아니라, 가끔 조금씩 마셔야하는 것을 자주 너무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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