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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알고 먹으면 약, 마늘!(10.05.2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5. 2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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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마늘...정말 좋아..정말 좋아...

혹시, 어제 마늘 드셨습니까? 우리 밥상에서 마늘은 절대 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양념이지요. 마늘 없는 김치, 마늘을 뺀 젓갈, 마늘 아낀 양념장... 상상이 가십니까? 서양인들도 요즘 마늘의 효능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냄새가 역하다고 이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마늘을, 여러 가지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주목받는 마늘입니다^^ 어~ 힘들어...

여러분들은 마늘을 어떻게 드십니까? 양념으로 이런 저런 음식에 꼭 넣어 먹는 것은 물론이고, 마늘만 먹기도 하지요. 마늘 장아치, 구운 고기에 곁 드린 구운 마늘, 닭백숙 속의 삶은 마늘, 고기나 생선 쌈과 같이 먹는 생마늘... 마늘은 어떻게 드셔도 좋습니다. 생각과 달리 마늘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요리한다고 효과가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웅녀할머니도 드시고, 뛰어난 효험을 보셨다는 ‘마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뭐든 처음엔 다 작습니다. 마늘 새싹입니다.

마늘은 한약 이름으로 ‘대산(大蒜)’이라고 부르는데,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성질이 따뜻해서 ‘온중행체(溫中行滯)한다’ 하는데, 이것은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서 체한 것을 움직이게 한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속이 차서 생기는 복통 이질 설사에 좋고, 부인의 대하(帶下)나 음부의 가려움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살충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 백일해 버짐도 치료합니다.

속이 찬 복통에 마늘이 약!

실험적으로도 아메바성 이질, 유행성 감기, 뇌척수막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간염 비염 중이염에도 일정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문헌에 보면, 어린 아이의 기침이 아주 심할 때, 마늘 15g 흑설탕 6g 과 생강을 약간 넣어 다린 후, 그 물을 먹이면 효과적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군대 마늘? 오와 열을 맞춘 마늘!

우리 민족은 마늘을 유별나게 사랑합니다. 아마 이래서 ‘급성호흡기증후군 싸스’나 ‘조류 독감’ ‘신종 플루’가 유행할 때에도, 유독 우리나라만 문제가 적었던 것은 아닐까요? 참, 생마늘의 유일한 단점은, 뽀뽀 할 때에 냄새가 지독하다는 것이니, 마늘을 드시고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셔야합니다. 냄새도 없애고, 이도 튼튼하고... 마늘은 마무리까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념입니다.

마늘 먹은 후에 양치질 잊지 마세요~

언제부턴가 생마늘이 아주 매워졌습니다.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어, 속이 쓰릴 정도라면 문제입니다. 아무리 마늘이 밥상위의 ‘천연항생제’ 라고는 하지만, 늘 조금씩 먹어야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당연히 건강에도 문제가 됩니다.

어디든 마늘은 기본이지요

다음시간에는, 우리가 마늘만큼 자주 먹는 ‘파’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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