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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작아도 완벽한 계란(11.05.1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5. 1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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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계란이의 부모님 형제 일가 친척들

지난겨울은 닭과 소 돼지에게도 혹독한 계절이었습니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가축 살처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그 여파를 맞을 것 같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2011년 살처분 이후 2월에는 종계입식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산란계 분양수수는 종계(種鷄) 살처분에 따른 판매수 급감으로 165만수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4년도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산란실용계 분양수 감소에 따라 산란계사육마리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에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수가 170만수를 넘기면서 계란 생산기반을 더욱 약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적인 측면에서는 고병원성 AI에 따른 소비위축이 생기지 않아 소비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으며, 이로서 단가는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계란단가가 수도권기준 특란이 173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고병원성 조류독감 때문에 계란 값이 오르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급식에서 계란이 줄어 들것 같다는 전망입니다.이제 아이들을 위해 닭들의 감기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먹기 힘들어 진다는 달걀에 대하여 준비했습니다.

란이 형제들이여~ 건강하게 살자..

동의보감에서는, ‘달걀은 계자(鷄子)라고 기록했는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다. 뜨거운 불에 덴 것과 간질(癎疾)로 경련이 이는 것을 없애고 마음을 진정시킨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태(胎)를 든든하게 하며, 목이 메인 것을 트이게 하고 임신부의 유행성 열병을 치료한다. 날 것을 약에 넣는데, 깨뜨려 담담하게 먹으면 담을 잘 없앨 수 있고 목소리와 숨구멍을 부드럽게 한다. 계란은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다고 하지만 검은 닭의 알이 더 좋다.’ 라고 달걀에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란이의 속 내용

특히 ‘어린아이에게 젖을 잘 못주어 얼굴이 누렇게 뜨고 야위며 푸른 설사를 하는 감리(疳痢)나 이질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오래 끄는 휴식리(休息痢)를 치료하는데, 계란과 황랍으로 전병(煎餠)을 만들어 먹인다. 머리와 몸에 나는 여러 가지 부스럼인 창(瘡)에는 계란 껍데기 가루를 돼지기름에 개어 바른다.’ 라고 보감의 소아병 부분에서 치료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다네요

또 보감에서는 계란의 부위를 나누어 설명합니다. ‘달걀의 흰자위는 난백(卵白)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눈에 열이 나고 붉으며 아픈 것을 치료하고 황달(黃疸)을 치료한다. 열로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가슴 아래에 열이 잠복한 것을 없애주며, 난산(難産)과 출산 후 태반이 나오지 않는 포의불하(胞衣不下)를 치료하고 딸꾹질을 멎게 한다. 달걀의 노른자위는 난황(卵黃)이라고 하는데, 오래된 학질과 옻독이 오른 칠창(漆瘡)을 치료한다. 이질에 주로 쓰고 음(陰)의 부족을 혈(血)로 보하는 데는 달걀 노른자위를 쓴다. 달걀을 싸는 흰 막은 난중백피(卵中白皮)라고 하는데, 오래된 기침으로 기(氣)가 뭉친데 주로 쓴다. 마황(麻黃) 자완(紫菀)과 함께 복용하면 낫는다. 다른 이름으로는 봉황의(鳳凰衣)라고 한다.’ 라며 계란의 구석구석의 쓰임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계란입니다.

제가 오골계입니다. 흰옷을 입어서 잘 모르시겠습니까?

인간의 탐욕이 가축을 대량 사육을 하고, 대량 사육으로 가축전염병이 큰문제가 되며, 그 문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옮겨옵니다. 소박하지만 기미(氣味)가 충분한 먹거리로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토종달걀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쇠비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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