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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숨겨진 현명함을 밝혀준 율무. 몸속 노폐물을 치워요(11.07.2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7. 2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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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히 주무셨습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몽구(蒙求)라는 책은 당(唐)나라 현종(8세기)때 이한(李瀚)이 지은 책으로서, 옛날 청소년의 필수 수신서인 동몽선습(童蒙先習) 계몽편(啓蒙篇) 격몽요결(擊蒙要訣) 등의 몽(蒙)자 시리즈의 전범으로, 중국 상고시대부터 남북조시대까지 유명한 사람의 언행을 기록한 장대한 일화집입니다.

나~ 율무여~

이 책의‘마원이의’편에는 율무에 관한 고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후한의 광무제 시절, 지금의 베트남 지역인 교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광무제는 마원장군 등을 파견해 반란을 평정했는데, 이들은 전염병 때문에 고생하다 뒤늦게 귀국했다고 합니다. 귀국할 때 다른 이들은 전리품을 진주, 상아 등진귀한 것을 잔뜩 가지고 왔는데, 마원만은 유독 율무만 가득 지고 왔습니다. 이를 본 주변에서는 마원이 뇌물을 받아왔다고 광무제에게 고했고, 이 말을 들은 광무제는 마원을 유배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마원이 교지에서 율무를 먹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튼튼해져 전염병을 무사히 넘겼으며, 율무 때문에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냈고, 그래서 전염병에 대비하고자 율무를 잔뜩 갖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무제는 마원을 다시 궁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2천 년 전에도 율무의 효능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전염병에도 좋고, 근육에도 좋은 율무 이야기입니다.

난 율무쌀이다~!

 

동의보감에서는,‘율무는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약간 차지만 평(平)하다고도 하며, 맛은 달고 독은 없다. 심한 폐병(肺病)인 폐위(肺痿)나 가슴이 그득하고 숨이 차는 폐기(肺氣)로 피고름을 토(吐)하고 기침하는데 주로 쓴다. 또 여기저기 관절이 붓고 아픈 풍습비(風濕痺)로 근맥(筋脈)이 당기는 것과 다리 근육이 마르고 여위면서 마비되는 건각기(乾脚氣), 여기에 주로 붓는 습각기(濕脚氣)에도 효과가 있다. 몸을 가볍게 하고, 독한 기운인 장기(瘴氣)를 이겨내게 하며, 오래 먹으면 음식을 잘 먹게 된다. 또 율무는 성질이 완만하고 강하지 않기 때문에 2배는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율무 열매를 쪄서 뜸들이고 햇볕에 말린 후 갈거나 주물러서 의이인을 얻는다.’라고, 율무의 효능이 관절이 붓고 아프며, 심한 폐병에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난 의이인과 비슷한 염주고~
또한 동의보감 근문(筋門) 단방약 부분에서는,‘ 열(熱)과 풍(風)으로 근맥(筋脈)에 경련(痙攣)이 일고 당기는데 주로 쓰는데, 근육과 힘줄이 땅기고 경련이 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늘 죽을 쑤어 먹는다.’라며, 율무가 특히 근육경련에 좋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루다간 이랗게 생겼지라~

옛날 청소년 수신서의 책 이름이 몽(蒙)자 돌림인 이유는 한자로 몽(蒙)의 뜻은 '어리석다, 어리다'라는 뜻인데, 주역(周易) 몽괘(蒙卦)의 동몽구아(童蒙求我)에서 딴 것입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몽구(蒙求)라는 책의 제목은 몽(蒙)자와 '구하다, 찾다'라는 의미의 구(求)자가 더해져 이루어 진 것으로,‘몽구’란‘어리석은 어린 사람이 스승에게 가르침을 구한다.’라는 훌륭한 뜻입니다. 이‘몽구’가 우리나라 최고 부자 중 한사람의 이름과 그 뜻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알고 게시겠죠? 하도 유명한 사람이라 누구라고 말할 수도 없고..., 참~ 다 아는 사람인데..., 여기서 밝힐 방법이 없네...

난 아직은 총각 율무!

다음시간에는 뼈와 근육의 최고의 약재, 그러나 부작용이 정력강화인 약재... 두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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