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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고도원 이효원의 행복을찾습니다)

아토피!(04.05.1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5. 1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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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9. 행복을 찾습니다 방송분)

-아토피는 크게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너무 가려워서 전신에 긁힌 상처가 있는 경우고 또 하나는 가려운 건 덜한데 진물이 나서 딱지가 덕지덕지 앉아 있고 살비듬이 하얗게 앉아 있는 형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이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팔꿈치, 손가락, 사타구니, 오금등 많이 움직이는 관절과 열이 있는 부위에 생깁니다. 심하면 눈꺼풀이나 머릿속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관절부위에 잘 생기는 아토피

-열은 신체를 추동하는 힘이지만 일정정도 이상으로 열이 나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Q: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토피가 나타나는 사람도 유전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토피가 유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유전이라면 환자의 비율이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도 일정히 늘어날텐데 약 20여년간 급속히 아토피가 늘어난 것을 보면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고 해도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똑같은 쌍둥이가 도시과 시골에서 지낸다면 시골에서 지내는 아이의 아토피가 훨씬 빨리 낫게 되지요. 또 유즘 유행하는 패스트푸드등을 섭취하는 것도 아토피 발생과 큰 관련이 있듯이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환경, 섭식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아토피는 한의학에서 胎熱이라고도 합니다.

Q: 산모가 잘하면 아토피가 없는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도 있는데요?

A: 산모‘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산모‘한테’잘해야 아토피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주변에서 배려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한 산모들도 음주, 고열량식등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한의학에서 ‘열’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궁극적으로 아토피를 정복하는 것도 가능합니까?

A: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 술, 매운 향신료등은 열이 많은 음식이고 채소등은 열이 적은 음식입니다. 몸에 좋은 유기농 채소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아토피증세가 크게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 아토피에는 보습도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한방에서 사용하는 비법이 있나요?

A: 겉만 보습을 하는 방법에는 요즘 올리브유, 동백기름등을 사용하시기도 하는데요. 우선적으로 보습에는 비누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뽀드득 비누”라고 해서 닦고 나서 뽀득소리가 나는 것은 자극이 강한 산성비누가 많습니다. 이런 비누는 피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보습하는 방법은 물기 많은 채소들, 무, 당근, 배추, 상추등의 채소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을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매우 찬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서 미지근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보습에 더 좋습니다.

보습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Q: 아토피에는 피부의 보습도 중요하지만 장기의 보습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A: 좋은 지적이십니다. 한의학에서는 폐가 피부와 연관이 있는 장기로 봅니다. 따라서 폐가 건강하게 되면 호흡기와 피부로의 자극에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따듯한 공기와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폐에 좋은 음식으로는 삼계탕, 황기를 넣은 기삼탕, 은행등이 좋습니다. 은행은 하루에 4~5개정도만 먹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배, 사과등의 과일과 양배추등이 폐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닭튀김등은 아토피에 좋지 않다고 하지 않나요?

A: 닭은 동물중에 열이 많은 동물이긴 합니다. 몸에 좋다고 매일 닭만 먹으면 좋지 않겠죠. 조금씩 먹을 때는 닭보다도 오히려 튀김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튀기지 않거나 약하게 튀기면 오히려 반응 안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대장운동이 좋으면 熱이 잘 빠져나가게 되지요.

Q: 피부가 안 좋은 것은 위장과도 관계가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요?

A: 폐는 대장의 뚜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폐-대장을 밀접한 관계로 보고 있지요. 대장은 변을 내보내며 열 또한 밖으로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장기능이 건강하다면 열이 잘 빠져나가 피부질환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지요.

Q: 저는 속옷 밴드라인이 시뻘겋고 여기저기 두드러기가 납니다. 그래서 병원에가서 3일치 약 처방 받은 뒤 섭취하면 괜찮고 다시 먹지 않으면 피부에 뭐가 나고 그래서 다시 약을 지어 먹게 되면 괜찮다가 끊으면 피부에 뭐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A: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가 약하여서 쓸리는 곳에 쉽게 생기게 됩니다. 속옷 밴드를 덜 자극적인 소재로 바꾸고 은행섭취와 변을 잘 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더 하신다면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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