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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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행복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명절이 바로 코앞입니다. 곧 산해진미가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까지 담겨 상다리를 힘겹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십니까? 그러나 좋아하신다고 한 가지 음식만 편식하지 마십시오. 지난 6월에 한 아이돌 가수는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서 자신의 웃지 못 할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음악방송을 마치고 긴장이 풀린 상태로 매운 맛이 유명한 짬뽕집에 갔다가 이 가수는 당시 가장 매운 짬뽕을 주문했고, 주방장이 직접 나와 만류했지만 매우면 얼마나 매우냐 싶어 그대로 주문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가수는 먹기 시작한 후 2분 만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6분이 지나니까 배가 아파와 화장실로 직행, 이후 실신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중에 함께 있던 매니저의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화장실에 앉아 눈에 흰자를 보인 채로 쓰러져 있었고, 이를 주방장이 흐뭇하게 웃으며 구급차로 실려 가던 자신을 바라봤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십니까? 지나치게 매운 맛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시고 달며 짜고 쓴 맛도 몸에는 좋지 않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이러한 경고가 담겨있습니다. 오늘은 지나치게 한 가지 맛과 성질의 음식만 먹어서 생기는 피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큰한 맛이 일품인 파주의 북경반점 짬뽕
동의보감에서는,‘음식과 약의 신맛은 바로 근육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줌이 나오지 않는 융병(癃病)에 걸린다. 짠 맛은 바로 혈(血)로 직행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갈증이 난다. 매운 맛은 기(氣)로 직행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땀이 많이 나는 통심(洞心)이 된다. 음식과 약의 쓴 맛[苦]은 바로 뼈로 직행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 난다. 마지막으로 단맛은 바로 살로 가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설명하면서 지나치게 한 가지 맛을 좋아하면 생길 수 있는 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한가지 맛만 먹으면 좋지 않지요
우리나라에도 많은 고추 종류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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