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피부병에 좋은, 우엉(10.07.2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7. 2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0.07.2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오늘 아침 반찬 중 무엇이 특히 생각나십니까? 저는 우엉 조림이 생각납니다. 우엉은 간단히 조려 먹거나 무쳐먹으면,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채소입니다. 

동의보감 악실(惡實)조에서는 ‘우엉은 감기에 걸리거나 중풍(中風)으로 얼굴이 부은 것과, 당뇨와 증상이 유사한 소갈(消渴)로 인한 열중(熱中)을 치료한다.’ 라고 간단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성질이 서늘해서 몸속의 열과 그로인한 부기(浮氣)에 효과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엉의 새싹이에요~

다른 본초서에는, ‘풍열(風熱)을 흩어주고, 독소로 인한 종기(腫氣)를 소멸시키는 효능이 있다. 풍열로 인한 감기와 두통, 심한 기침과 목구멍이 붓고 아픈 병, 열이 심해 얼굴이 붓거나 종기가 났을 때, 잇몸이 붓고 아플 때 효과적이고, 관절염이나 치질(痔疾), 여러 가지 피부병과 종기에 아주 좋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젊은 오빠 우엉이에요~

또, 임상적으로는 ‘심한 감기에 걸린 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갈증이 나며, 안절부절 못하고 밥맛이 없을 때, 우엉의 즙을 한잔 마시면 좋고, 얼굴에 심한 여드름이나 종기로 고생할 때 우엉 죽을 먹이면 쉽게 낫는다. 자궁경부암이나 직장암에도 응용할 수 있다.’ 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우엉이네 아들, 우방잡니다~

영양적으로 보면, 알칼리성 식품인 우엉은 45%의 ‘이눌린과 소량의 팔미틴산’이 들어 있고, 섬유질이 많아 대변소통에 효과가 있으며, 우엉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일정한 정도 억제하는 작용도 있고, 물질대사를 자극하여 소변을 잘 통하게 합니다.

중국 우엉이 사진이에요~

우엉의 물 또는 70% 에탄올 추출물로, 혈액 응고용 조성물, 즉 지혈제의 특허 출원건도 눈에 들어옵니다. 

한의사의 눈에는, 건강에 좋은 음식과 그 음식의 효능만 들어오나 봅니다. 한 번 먹는 것으로, 말씀 드린 모든 증상이나 질환이 치료되지는 않겠지만, 굳이 골라내거나 싫어해서 얻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익은 우엉이 아들, 우방자!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재를 눈꼴사납게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내 밥상위의 음식을 골고루 먹고, 상황에 따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재로는 우방자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을 한의사가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 단지 보약장사로 비하한다는 뜻도 있을 테고, 정말 밥이 보약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시간에는, 잘 아시는 알로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세드신 우엉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