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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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앞으론 소개팅 할 때 목소리도 가다듬고 나가야겠어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스카우트)가 지난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자사 개인회원 1128명을 대상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해 설문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이성(異性)의‘목소리’와‘향기(香氣)’에 가장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먼저‘당신은 이성의 무엇이 가장 가슴 두근거리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4%가‘목소리’를 선택했고, 33.7%가‘향기’를 꼽아 겉으로 보여 지는 외모(外貌)보다는 상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이성 관계에 있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이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외모에 투자하는 것 보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자신만의 향기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신장(腎臟)에서 기교출언(技巧出焉)한다’고 하는데, 이런 경구가 증명됐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신장은 기교를 부리는 장부이기도 하고, 목소리의 뿌리가 되는 장기이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연말연시에 노래방에서 지칠 수 있는 목소리와 신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열창하는 지현우씨! 출처: Artnews
동의보감에서는,‘심장(心臟)은 목소리의 주인이고, 폐(肺)는 목소리의 문(門)이며, 신장(腎臟)은 목소리의 뿌리이다. 바람(風)・추위(寒)・더위(暑)・습기(濕)나 기(氣)・혈(血)・담(痰)・열(熱)같은 사기(邪氣)가 심폐(心肺)를 침범하여 병(病)이 몸의 위쪽인 상완(上脘)에 있을 때는 증후에 따라 치료하여 사기가 흩어지면 목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신장이 허약한 신허(腎虛)로 병이 들었을 때는 신장이 기를 거두지 못하고 기의 근원인 신장으로 돌아가게 할 수 없어서, 기가 치밀어올라 기침하고, 담이 막히기도 하고, 숨이 차기도 하며, 배가 터질듯이 불러 오르기도 하고, 가슴과 배 온몸이 당기고 아프다. 기침이 심해질수록 몸의 기는 더욱 부족해지고, 목소리는 더더욱 메마르게 된다’며, 목소리와 심장 폐 신장의 기운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아마 이런 의미에서‘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고쳐야할 것 같습니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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