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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안검경련(12.01.17)

by 김길우(혁) 2021. 1. 1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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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7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Q. 안검경련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안검경련이란 안륜근(眼輪筋)이 불수의적으로 경련하는 것으로 실제로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으나 많은 분들이 겪고 심할 경우 정신,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안검경련은 한의학적으로는 포륜진도(胞輪振跳), 안미도(眼眉跳), 목순(目瞤) 등으로 예부터 불려왔습니다. 원인으로는 옛 문헌에 諸風掉眩皆屬于肝 이라 하였고 눈꺼풀은 오륜중 肉輪에 해당하며 이는 脾臟과 관련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포륜진도는 내인적으로 肝脾기능의 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肝氣鬱結이 발생하거나 오랜 기간 脾虛하여 기혈이 쇠약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게 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동의보감 내경편 담음문의 王隱君痰論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담증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상세하지 못하다. 방서에서는 …… 등 여러 가지로 분류하였지만 그 병의 근원을 알지는 못하였다. 그 증상은 두풍증이 있고 어지러우며 눈이 어둡고 귀가 운다. 혹 입과 눈이 떨리고 눈썹과 귓바퀴가 가렵다. 혹 팔다리로 풍이 옮겨다니며 단단하게 붓기도 하고, 아픈것 같기도 하고 아프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혹 목구멍이 시원하지 않아 뱉지만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다.” 여기서는 안검경련의 원인을 기기의 순환을 막는 痰飮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Q. 이러한 안검경련은 중풍과는 연관이 없는 건가요?

A: 한의학적으로 큰 범주에서는 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뇌질환인 中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눈 떨림이 나타나면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이 중풍이 오는 게 아닌가하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눈꺼풀이 실룩실룩 거리고 얼굴이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중풍과 무관한 일시적인 근육경련으로 판명됩니다. 이는 신경이 예민하거나 일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로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기울결 또는 기혈허약이지요.

따라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안검경련은 별다른 치료 없이 정신적, 신체적인 휴식만으로도 호전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적이고 빈도과 강도가 심해지면서 다른 중풍전조증이 동반된다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 떨림만 있을 경우에는 거의 큰 질환이 아닙니다.

Q.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중풍전조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둘째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잘 쓰지 못하는 것은 3년 내에 반드시 중풍이 올 증후이다. ……중풍일 때는 반드시 전조 증상이 있다.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손발에 힘이 적거나 기육이 약간 당기는 것이 전조 증상이다. 이것이 나타나면 3년 내에 반드시 대풍(大風)이 있으니 영위를 조절해야 한다. …… 손발을 점차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팔뚝, 팔, 넓적다리, 사타구니, 손가락, 관절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구안와사가 있거나 말을 더듬거나 흉격이 답답하면서 가래를 계속 토하거나 육맥이 부활(浮滑)하면서 허연(虛軟)하고 무력하면 갑자기 쓰러지지 않더라도 중풍으로 어지러워 쓰러질 날이 정해진 것이니. 빨리 단계(丹溪)의 방법을 따라 조치해야 한다.”

즉 사지가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힘이 떨어지거나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을 더듬거나 어지러운 증상들이 있으면 중풍을 의심하고 미리 대처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안와사와는 감별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Q: 안검경련과 구안와사(구안괘사)는 어떻게 다릅니까?

A: 구안와사란 한의학적으로 풍담(風痰)이 경맥(經脈)에 침입하여 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진 병증을 이야기 합니다. 증상은 얼굴 한쪽이 마비되며 마비가 발생하기 전에 감기 증상이 있거나 귀 뒷쪽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진행하면 눈이 잘 안 감기고 청각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웃을 때 마비된 쪽의 입이 움직이지 않아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마비된 쪽의 혀에 감각이 떨어지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일도 자주 동반되는데 대개 며칠 지나면 좋아집니다. 말초성의 경우 경과는 보통 수개월내에 완치되나 5%정도에서는 후유증이 남습니다. 중추성으로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양측으로 많이 발생하며 앞에서 말한 중풍전조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와 달리 안면 경련은 단순한 근육의 경련으로 안면 마비처럼 신경마비 증상이 아닙니다. 구안와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눈과 입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양의학적 원인

-현대의학에서는 뇌간에서 나오는 혈관의 변형으로 안면신경이 눌려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뇌내의 질환(종양,출혈). 정신과적 질환(정신적 불안정). 신경자극 질환(안면신경 자극, 삼차신경 자극), 세동성 경련, 피로, 갑상선 중독증, 정신적 불안 등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 마그네슘, 전해질 부족등의 이론이 있으나 실제로는 확실히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안검경련과 구분되어야 할 질환으로는 볼, 입술, 목까지 확산되는 안면경련, 의식적으로 수축을 재현할 수 있는 틱(tic)등이 있습니다.

마음속을 푸는 상담이나 수다가 눈떨림엔 좋습니다.

-담음치료에 좋은 약재

창출(倉朮, 삽주)

담수(痰水)를 삭이고 담음이 물주머니처럼 된 것을 낫게 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 이것이 바로 위에 있는 신출환인데 성질이 조(燥)하기 때문에 습을 잘 말린다[본초].

건강(乾薑)

한담증(寒痰證)을 치료하는데 담을 삭이고 기를 내린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생강(生薑)

담을 삭이고 기를 내리며 냉담(冷痰)을 없애고 위기(胃氣)를 조화시킨다[본초]. 담벽(痰癖)을 치료하는 데는 생강 16g과 부자(생것) 8g을 쓰는데 이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반하(半夏, 끼무릇)

한담(寒痰)을 치료하는데 비위(脾胃)의 습을 억눌러서 담을 삭게 한다[탕액].담연을 잘 삭이고 가슴에 담이 차있는 것을 없앤다[본초]. 기름에 볶은 끼무릇(반하)은 습담을 잘 삭인다[단심]. 담을 없애는 데는 반드시 끼무릇(반하)을 써야 하는데 열(熱)이 있으면 속썩은풀(황금)을 더 넣고 풍(風)이 있으면 천남성을 더 넣으며 더부룩하면 귤껍질(陳皮)과 흰삽주(백출) 를 더 넣어 써야 한다[입문].

-중풍(구안와사)에 좋은 약재

방풍(防風)

노두, 몸통, 잔뿌리는 각기 상부(上部), 중부(中部), 하부(下部)에 생긴 풍증을 치료한다. 16가지 풍증을 치료하므로 풍증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 40g을 썰어서 물과 술을 섞은 데 넣고 달여 먹는다[본초].

고본(藁本)

160가지 풍병과 두풍(頭風)을 치료한다. 고본 40g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천마(天麻)

여러 가지 풍증으로 저린 것과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천마싹을 정풍초(定風草)라고도 하고 적전(赤箭)이라고도 한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풍증을 치료하는데 허한 것을 보한다. 또한 풍비(風痺)와 통풍(痛風)도 치료한다. 술을 빚어 마시는데 이것을 일명 오갈피술(처방은 탕액편 곡식문에 있다)라고 한다[본초].

눈이 비뚤어진데 오갈피를 먹으면 눈이 바로 선다. 또한 오갈피를 거칠게 가루내어 술에 담갔다가 먹어도 눈이 곧 바로 선다[뇌공].

죽력(竹瀝, 참대기름)

졸중풍(卒中風)으로 이를 악물고 말을 하지 못하여 안타깝게 답답해하는 것을 치료한다. 참대기름 1홉을 떠 넣어 주는데 계속 먹이는 것이 좋다. 파상풍으로 죽은 것같이 된 것도 2-3홉을 떠 넣어 주면 곧 살아난다[본초].

풍비(風 )로 정신이 흐릿한 것을 치료하는 데는 참대기름 2홉과 생칡뿌리즙 1홉, 생강즙 5잔을 함께 타서 쓴다. 이것을 일명 죽력탕(竹瀝湯)이라고도 한다[본초].

글쓴이: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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