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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축농증에 대하여(15.01,2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1. 1. 2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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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0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겨울이면 콧병을 가지신 분들이 아주 괴로워지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잘 낫지 않는 축농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축농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 일단 코는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과 더불어, 기관지와 같은 숨길의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유해 먼지를 걸러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얼굴 내부의 중요 구조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비동이라 불리는 “공기주머니”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부비동은 공기가 드나들게 되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나쁜 물질을 내보내는 미세 섬모가 있어 코안의 위생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감기, 비염, 구조적 이상 등에 의해서 부비동이 막히게 되면 위생이 나빠지고 감염이 되어 농이 고이게 되는데 이를 축농증 또는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2. 아 축농증이라는 병이 그렇군요. 축농증이 생기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감기나 비염에 의해서 부비동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치아나 임플란트와 같이 치과적인 원인에 의해서 부비동으로 염증이 전파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배연기나 매연과 같은 자극 물질은 콧살의 섬모운동을 방해하여 축농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은 조기에 치료한다면 합병증 없이 나을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랜 기간(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화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어 약물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만성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만성 축농증의 원인은 다양한 외부 자극(곰팡이균, 세균, 독성물질)에 몸이 과하게 반응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외부 자극이 사라지더라도 코의 과도한 염증반응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3. 그렇다면 축농증도 유전입니까?

☯ 일반적으로 유전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축농증이나 물혹의 한 원인인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스피린 과민증, 낭포성 섬유증과 같은 질환은 유전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특이체질 환자에서는 유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축농증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일반적으로 급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열이 난고 머리가 아프면서 피로하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와 기침이 나고 얼굴이나 이가 아프기도 하며 입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또 코의 병인 축농증이 심해져 눈이나 뇌로 퍼지게 되면 시력장애나 안구통 심한 두통이나 구토가생기기도 합니다. 만성 축농증은 대표적으로 누런 콧물과 코막힘 그리고 냄새를 못 맡을 수 있습니다. 보통 코내시경검사나 X-ray CT를 통해서 진단합니다.


5. 이렇게 축농증인지를 알았다면 한 양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합니까?

☯ 한방에서는 코는 폐의 문이라고 생각하므로 근본적으로 폐를 치료 합니다. 그리고 코를 치료하는데 폐의 기운이 급하면 폐를, 코가 심하면 코부터 치료를 하지만 폐와 코를 같이 치료하는 것이 근본입니다. 약이나 약침 침 뜸과 코에 바르는 약 등으로 치료합니다.

양방에서는 급성 축농증은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합니다. 만성기에는 항생제, 비강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염증제, 비강 식염수 세척, 항히스타민제, 점액용해제, 혈관수축제 등의 약을 복용합니다.


6. 양방에서는 축농증에 수술을 많이 권하던데... 꼭 수술 받아야 합니까?

☯ 양방에서는 약물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을 통하여 부비동에 차있는 농을 깨끗이 씻어내는데, 학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비내시경 수술을 통해 70-80%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축농증을 예방 할 수 있는 생활요법이나 식이요법이 있습니까?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담배연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침구류 등을 정기적으로 세탁해야합니다. 겨울처럼 건조할 때나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자주 소독하여 사용하고, 생리식염수(0.9%)나, 미지근한 물 1L 에 천일염 1-2 차스푼을 넣고 코를 한두번 씻어주면 좋습니다. 칡뿌리인 갈근이나 목련의 어린 꽃봉오리인 신이화(辛夷花)를 차로 다려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대한비과학회 자료 참조)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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