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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 세월호 실종사건 당사자 및 관련자의 건강(14.04.2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4. 2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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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2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일단.. 이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사고를 직접 겪었거나.. 그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은 대단하겠죠?

● 소중한 사람을 잃은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부모를 잃은 사람을 고아, 부인을 잃은 사람을 홀아비, 남편을 잃은 사람을 과부라고 하면서 어렵고 힘든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일컬는 다른 말은 없습니다.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슬픈 마음을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것이죠. 인간의 본성에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있고 동양에서는 이것을 측은지심이라고 합니다. 마치 내가 그일을 겪은 것 같은... 그런 고통을 느끼는 것이죠.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분노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1-1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큰 사고를 통해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겪은 후에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나 충격의 재경험, 감정의 회피, 불안, 분노, 피해의식이 나타나는 정신과적인 질병을 말하는데, 이런 부정적인 마음에 내 소중한 생명과 정신이 압도당하지 않게 조절하고 생리적 심리적 긴장을 최대한 늦추고 최대한 일상생활에 복귀하게 도와줘야하는데, 이제는 안전하다는 확신과 서로서로의 따뜻한 위로, 나는 소중하다는 강한 자아인식,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구체적으로 회상하는 것 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생존자나.. 그 가족의 주변 사람들.... 당사자들에게..  관심을 너무 기울이는 것도.. 당사자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는 않겠죠?
● 어설픈 위로가 새로운 상처를 만든다. 진정한 위로는 상대가 진정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사랑으로 기다리고 그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 지켜주는 것이다.



3.   그리고.. 직접적인 사고와 관련이 없는 일반 국민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 인간은 상대의 처지를 쉽게 공감하는 뇌의 거울세포나 공감기능이 있다. 그래서 세월호 사고가 남일 같지 않고 바로 내일처럼 느겨지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일 수록 더 크고 강하게 충격을 느낄 것이다.

4.   외출해서도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확인하고...  집에서는 밤새 뉴스 속보 보고.. 그러느라 무기력증에 빠진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것도 일종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나요?(대리 외상 증후군..  세월 증후군 )  5.  대리 외상 증후군.. 혹은,  세월 증후군의 증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국민의 모든 관심이 있는 사안이고, 방송에서도 온통 이런 뉴스만 보내게 되니가 '대리 외상 증후군'같은 것이 생긴다. 대리 외상 증후군은 간접 경험으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일반인이 마치 자신에게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불안과 공포를 앓는 마음의 병이다. 눈물이 계속 나거나 불면증이 생기고, 전에는 재미있던 일에 흥미를 잃고, 우울하거나 화만나며, 죽음에 대한 생각이 자주 들 경우, 식욕이나 체중 변화, 모든 생각이 부정적이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질병에 단계로 들어간다고 걱정해야 한다.

6.  제 주변에도.. 요즘에 이유 없이.. 한숨을 쉬는 분도 계시구요.. 또..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우울증으로 발전을 할 가능성도 있는거죠? 7.  이럴 때일수록.. 힘을 좀 내야할 것 같은데요. 어떤 방법 추천해주시겠습니까?
 한의학에서는 분노를 참고 또 참으면 화병이 생긴다.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며 차고, 가슴이나 목에 뭉쳐진 덩어리가 치밀어 오르거나 느껴지며, 열이 확 오르는 느낌, 두통, 어지러움, 소화 불량, 계속 우울하고 불안하며 신경질과 짜증을 내기도 한다. 우리 하는 말로 '부아가 치민다는 말'이 있는데 부아는 폐를 말하는순 우리말인데, 한의학에서 폐는 기를 주관해서 폐에 관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분노는 간이 주관해서 간에 관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8. 이럴 때 일수록.. 햇볕도 많이 보고.. 운동이라든가..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되겠지요?  
 분노 억울을 푼다고 음주와 흡연를 더 하면 안 된다. 적당히 매운 맛고 쌉쌀한 맛이나 단백한 맛은 기운을 풀어주고 화를 내려주고 해독한다. 예를 들어 고들빼기 씀바귀 북어국 콩나물국 같은 음식도 좋다.

9  어른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자칫 아이들에게도 이런 증상이 전염이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10.   마지막으로..  이 사고와 관련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 불침번이 될만한  한마디 해주시죠..
 어떻게 슬프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화내고 슬퍼해야겠지만 그 슬픔과 화로 우리 스스로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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