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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봄나물(냉이 달래 씀바귀 명이)에 대하여(15.02,03)

by 김길우(혁) 2020. 2. 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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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3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이제 2월 4일이 입춘입니다. 시장에 가면 봄나물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봄나물들이 당연히 우리 건강에 좋겠지요?

☯ 우리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후 이 지역에 맞도록 진화해 왔고 지혜가 쌓여왔습니다. 그 지혜의 총합이 봄나물임을 알아야합니다.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저장 식품만으로 긴 겨울을 지낸 이 시절에 우리 몸에 필요한 식품재료가 봄나물 아니겠습니까? 이런 시기에는 좀 자주 드셔도 좋습니다.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건강식품, 약의 형태를 띠는 보조제들이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음식이 훨씬 낫습니다. 영양분과 영양소는 달라요. 영양분은 칼로리로 현재 살아가는 우리들은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것이고, 영양소는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철분, 무기질과 같은 것들이지요. 이러한 영양소가 봄나물에 많습니다. 봄에 봄나물을 먹는 것은 제철을 느끼는 것이고, 제철에 필요한 영양분과 지혜를 먹는 것이지요. 취나물, 냉이, 달래 등 요새 제철 나물들이 아주 좋습니다.


 

2. 아~ 그런 의미가 있군요. 그럼 봄나물의 대표선수 달래와 냉이는 어떤가요?

☯ 냉이는 보감에 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속을 편하게 하며, 오장을 이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죽을 쑤어 먹으면 혈을 끓고 간으로 들어가서 눈도 밝게 한다고 했습니다. 보감에서 달래는 소산(小蒜) 혹은 야산(野蒜)이라고 하는데,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를 잘 시키며, 토하고 설사하는 곽란(霍亂)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는 달래나 냉이에는 미네랄이나 영양소가 참 많다고 합니다.


 

3. 그런데 봄나물은 대개 독이 없는 것이겠지요? 씀바귀나 원추리 도라지는 어떤 효능이 있나요?

☯ 봄나물에 조심해야하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싹이나 씨앗에는 이 중요한 부분을 보호하고자 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소는 대개 끝에 모여 있는데, 이런 종류들은 즐겨 먹지는 않거나, 먹는다고 해도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 조리법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합니다.

 

씀바귀는 쌉쌀한데 우리 몸의 나쁜 기운이 모여서 생기는 열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나물입니다. 현대인들이 얼마나 열 낼 일이 많습니까? 이럴 때 씀바귀가 좋은데 특히 씀바귀 김치가 좋고, 심지어 피부에도 좋습니다.

 

원추리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는 나물입니다만 새순만 먹어야 합니다. 대개 나물은 어렸을 때만 씁니다. 더 크면 꽃도 피워야 하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독소가 생기게 되죠. 특히 원추리와 같은 것은 콜히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펄펄 끓여 데치지 않으면 식중독이 생기기 쉽습니다.

 

도라지는 목이나 기관지에 아주 좋은 나물입니다. 껍질을 벋기지 않고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을 때에 특효입니다.


 

4. 아~ 원추리는 반드시 데쳐서 요리하고, 새싹만 먹을 수 있군요. 명이나물은 어떻지요?

☯ 명이가 씨에서 싹으로 나오려면 바깥으로 솟구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나물은 대개 싹입니다. 이러한 싹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기운이 나게 합니다. 또한 비타민 등 필수 무기질도 많죠. 한약재로서의 나물과 효능에 관련된 나물이 틀리지만,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등이 들어있고 몸이 봄에 움츠렸던 기운이 퍼지면서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5. 가끔 옷나무 순이 별미라고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 저는 개인적으로 옷나물을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옷에 민감한 분이 해독약을 먹어가면서 꼭 드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환자들이 가끔 옷나물을 드시고 오시는데... 온 몸과 특히 점막이 실신지경으로 가렵다고 하는데... 저는 먹지도 권하지도 핞습니다.



6. 병원장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봄나물이 기억에 남던가요?

☯ 어려서 해남지역에 차를 공부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보릿순을 된장국에 넣어드셨는데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이 일품이었고, 속을 편하게도 하고 장수식품이기도 합니다. 또 당시에 엉겅퀴새순도 먹어 봤습니다. 아마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맑혀주는 효능이 있을 것 같았고, 맛도 있었습니다. 쑥도 아주 좋은데 특히 여성에게 아주 좋습니다. 지역마다 먹는 독특한 나물을 잘 드시면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7. 병원장님께서 개인적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고요?

☯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게 있습니다. 산림소유주의 동의 없이 산에서 약초를 함부로 캐면 안돼요. 7년 이하 2000 만원이하의 벌금을 받으실 수 있다네요. 외국은 산나물 캐는 것도 면허가 있어서 한국 노인분들이 산에서 고사리 같은 것들을 캐시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철 나물은 아주 좋다는 영양제보다 훨씬 좋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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