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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딸꾹질(11.10.2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10. 25.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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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5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Q. 41세 남성입니다. 딸꾹질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3일 동안 계속해서 딸꾹질이 나서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76세이신 어머니께서도 한 번 딸꾹질을 하시면 1시간이나 계속됩니다. 숨참기, 혀 잡아 당기기, 물 마시기 등등의 방법을 써보아도 잘 멈춰지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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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으로 ‘역(逆)’이 붙은 병이 쉽지 않습니다. 구역, 토역 등이 그 예입니다. 딸꾹질도 ‘역(逆)’자가 붙은 질환인데, 한의학에서는 해역, 흘역, 얼역 등으로 불립니다. 역이라는 것은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비주승 위주강(脾主升 胃主降)’의 기능이 잘 되지 않을 때, 이러한 기능이 거꾸로 나타날 때 딸꾹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딸꾹질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경우는 속이 차서 딸꾹질이 발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딸꾹질은 네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음식이 막혀서 생겨나는 것, 심한 설사 후에 생겨나는 것, 가래가 막혀서 생겨나는 것, 차가운 것을 잘못 먹어서 생겨나는 것 등이 있으며, 한참 웃다보면 딸국질이 나기도 합니다. 중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딸꾹질의 경우가 특히 잘 낫지 않습니다. 소화를 시키려면 속이 따뜻해야 하는데, 평소에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체질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하거나, 잠잘 때 배는 내놓고 자는 등 몸을 차게 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 속이 차가워지게 되고 딸꾹질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꽃미남 문재신!! 이런 딸꾹질도 있습니다ㅎㅎㅎ

이러한 경우에는 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으로는 귤차를 달게 해서 마시거나, 귤껍질과 생강을 함께 넣어 달게 차를 만들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식습관으로는 싱겁고 짠 음식이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이 많으므로, 약간 매콤하거나 칼칼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로는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대법입니다. 중완에 뜸을 뜨거나 사관을 지압하거나, 침, 혹은 뜸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는 위정격, 비정격 등의 침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방으로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처방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귤피, 건강을 주재료로 하는 귤피건강탕이 기본이 됩니다. 시체, 정향 등의 약재도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잘 돌게 하여 딸꾹질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귤차 한잔 어떠세요?^^

Q> 1개월 된 신생아인데 딸꾹질이 자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젖을 물려도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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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덜 자란 개체인 까닭에 비위가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위라는 장기의 주머니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서, 발달과정 중에 있으므로 토하거나 딸꾹질을 하는 것은 성인에 비해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화를 내도 딸꾹질을 할 수 있으므로, 등과 배를 쓰다듬어 주고 달래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맛 설탕이 들어가게 되면 진통,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탕을 입에 물고 침으로 녹여 먹거나, 따뜻한 물에 진하게 풀어서 호호 불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사관이라는 것은 바깥에서 기운을 조절해 주는 좋은 혈자리 이므로 여기는 지압하는 방법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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