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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구강청결제의 원조, 이스라지의 뿌리 욱리근(15.12.27)

by 김길우(혁) 2020. 12. 2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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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구강청결제는 1982년 첫선을 보인 ‘가그린’입니다. 가그린은 양치만으로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나 잇몸 구석구석까지 침투해서, 입속 세균을 제거해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고 합니다. 출시 당시는 연예인 등 특수계층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연 매출이 단지 3억원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 소득은 2000달러, 이때만해도 일부 중장년층에서는 칫솔이나 손가락에 소금을 뭍혀 이를 닦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구강청정제는 생활수준에 맞지 않는 사치품 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민족은 이런 구강청정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해서 치과질환을 예방했던 기록이 동의보감에는 참 풍부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묏이스랏씨 혹은 이스라지 뿌리를 욱리근이라고 하는데, 주로 치통과 이뿌리가 붓고, 충치가 생기는데 치료하며, 이를 튼실하게 하고, 백충을 없애는데 달인 물을 입속에 머금고 있다가 가글을 하고 뱉는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보감 치통문에서 "욱리근은 치통을 치료하고 이를 튼실하게한다. 충치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욱리근의 흰뿌리를 잘라서 물에 진하게 즙처럼 농축해 다려서 입에 양치하면서 머금고 있다가, 식으면 다시 바꿔 머금는데 벌레가 나오면 바로 낫는다." 라고 수록하고 있습니다.



가그린은 기존 플루오르화나트륨 성분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염화세틸피리디늄(CPC)을 추가해,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사이와 치아와 잇몸의 경계까지 충치원인균을 살균하고, 치아표면을 불소코팅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014년 기준으로 가그린은 연 매출이 229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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