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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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큰 목소리의 주인공 고양이 스모키!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세계서 가장 목소리가 큰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올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는 기사가 올해 5월에 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영국 노샘프턴셔 피츠포드에 사는 고양이인‘스모키’의‘야옹’,‘그르렁’하는 소리를 측정한 결과 67.7데시벨이 기록됐다. 기네스북 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5일‘스모키’의 소리를 직접 측정한 뒤‘세계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고양이’로 공식 인정했다. 관계자는“이 고양이는 환경에 따라 더 큰 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스모키의 소리는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스모키의 주인은 “우리는 그저 목소리 큰 고양이 경연대회 정도에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큰 기록을 세우게 돼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스모키의 주인도 대단하고, 그런 기록을 공인해주는 기네스 협회도 참 재미있니다. 그나저나 스모키는 그 동네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고양이일까요? 왜 요즘 말에, 목소리 큰 고양이가 이긴다~ 뭐 이런 뜻의 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스모키의 목소리가 감기로 잘 나오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했습니다. 즉 오늘도 목소리에 좋은 단방약 이야기입니다.
동의보감 목소리병 단방약 부분에서는,‘계피나무의 겉껍질을 긁어 버린 다음, 그 밑층에 있는 매운맛을 가진 부분을 계심(桂心)이라고 하는데, 추위인 한(寒)이 들어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곱게 가루로 내어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 목이 간지럽고 아프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는 계심・행인 각(各) 1냥을 가루로 내어 꿀로 반죽하여 앵두만 하게 환을 만든다음,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서 먹는다 했으며, 오죽의 잎은 고죽엽(苦竹葉)라고 하며,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목이 메어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여 마신다’라고 계심과 고죽엽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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