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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무엇인가로 그 질긴 옛 종이도 뚫는다는 파고지(破古紙)...(17.03.29)!

by 김길우(혁) 2020. 3. 2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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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검색하다보니 이화여대산학협력단에서 '보골지(脂)추출물을 함유하는 허혈성 뇌졸중 예방을 위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재미있는 특허가 나와있네요. 내용은 '본 발명은 보골지 추출물을 포함하는 뇌졸중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본 발명의 조성물은 다양한 뇌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한 뇌졸중과 같은 뇌손상을 받고 있는 현대인들의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갖는 약제 및 건강보조식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특허가 이채롭다고 하는 이유는 보골지라는 약은 대개 정력제로만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보골지가 뇌졸중에도 도움이 된다... 해야할 공부가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골지(脂)는 성질이 아주 따뜻하고, 맛은 맵지만 쓰다고도 하며, 독은 없다. 주로 피로해서 상한 노상(勞傷)과 골수(骨髓)가 상한 병, 신장이 찬 신랭(腎冷), 정이 흘러나오는 병인 유정(遺精), 요통, 무릎이 시린 병, 낭습(囊濕)에 처방한다. 소변이 잦은 병을 멈추게 하고, 뱃속이 찬 것을 치료하며, 능히 정력을 좋게 한다. 다른 이름으로 질긴 옛 종이를 뚫을 수 있다고 하는 파고지(破古紙)라고도 하고, 열매는 마치 삼씨와 비슷하여 둥글납작하며 색이 검다. 음력 구월에 채취한다. 급하게 사용할 때는 약간 볶아서 쓰고, 설사에 쓸 때는 밀가루에 볶아서 쓰며, 신장을 보할 때는 마자인과 같이 볶아서 쓴다. 또 뼈에 관한 전문 분야인 골문(骨門)에서는 주로 골수가 상한데 처방하고, 가루나 환으로 복용하면 모 좋다.'고 수재하고 있습니다. 질긴 옛 종이를 뚫을 수 있다고 하는 파고지(破古紙)라... 대단하지않습니까? 뭔가로 그 질긴 옛 종이를 뚫을 수 있다고 하니... 하하하.



물론 다른 설명도 있습니다. 본초강목의 저자 이시진() 선생께서는 '보골지()라는 이름은 그 효능을 말한 것이다.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사는 호인()들이 파고지()라고 말한 것을 속세의 사람들이 잘못하여 파고지()라고 하였다. 호구자()라고 부른 것은 그 씨앗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지, 호인()들이 사는 지역에 (구자)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그 유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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