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까지 요통환자를 2만4122번봤었는데, 10월 11일자로 2만4601번 봤으니까 6개월 만에 500번은 더 본 셈이네요. 우리 병원에서는 일단 환자의 자세와 근육을 분석해서 자세가 어떻게 틀어지고, 그런 까닭에 어디가 얼마나 힘든가를 환자에게 체험하게 하여 환자가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깨닭게 합니다. 그런 후에. 자세를 바로 잡는 스트레침을 가르쳐서 늘 실천하게 합니다. 음식은 체중이 늘지 않도록 절제하게 하고, 나이에 따라 근육량을 늘리도록 운동을 권합니다.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그리고 치료를 시작하는데, 침으로 오행침법과 체침법, 동씨침법을 시침하는데,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시침 가짓수를 조절합니다. 뜸은 전자뜸을 사용하는데, 대개 명문 요양관 팔료를 중심으로 시술합니다. 약침은 육미, 팔미, 구척, 파어탕을 사용하는데, 초기에는 대개 파어탕 부터 시술합니다. 환자가 원하면 부항을 시술하고, 진료실 형편에 따라 운동하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추나도 시행하기도 하지만, 내가 늙어서 이제는 잘 시술하지 않고, 환자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ㅎ.
약은 대개 우초비해부자탕, 가미사육탕, 육미지황탕류를 선방하고, 비해 우슬 구척 골쇄보 접골목 등을 가미합니다. 이렇게 하면 거의 큰 문제없이 2주 내에 치료가 됩니다. 요즘은 추간판(디스크) 문제를 진단받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며, 파열과 같은 급성질환에도 효과적입니다. 수술은 신경학적인 문제가 기관의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때만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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