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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봉사소식(23.10.07).

by 김길우(혁) 2023. 10. 10.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조정혁(경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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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올해의 서른네번째 봉사입니다.

○ 참여인원
19학번: 곽민경 김가영 손희원 조종혁
20학번: 김민경 김형진 송치영
+] 방문해 주신 선배님 : 16 김지훈 선배님, 17 강세황 선배님

○ 웰나우통합요양센터에 17분 방문해 주셨습니다. ( 누적 796명 )

안녕하세요!
웰나우통합요양센터에서의 21번째 봉사소식입니다.

긴 연휴가 끝나고 10월로 접어들었습니다. 2주 만에 어르신들을 뵐 생각을 하니 설렜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며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도 많은 어르신들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난주 추석 연휴로 2주 만에 어르신들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어르신들이 많았고, 네 달만에 오신 분도 계셨던 만큼 침, 약침, 부항, 처방 등을 활용하여 더욱더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봉사가 끝난 후에는 성수동의 '소문난 성수감자탕'이라는 감자탕집에서 김길우 선배님께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사 주셨습니다. 가게 밖으로 늘어진 줄부터 인상적인 집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선배님께서는, 저희에게 밥을 사주시는 이유는 무엇일지 여쭈셨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귀하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귀한 이유는 또 무엇 일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선배님께서 저희가 귀한 이유는 귀한 일, 즉 저희에게 있어서는 봉사(奉仕)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봉사는 받들 봉(奉)에 섬길 사(仕) 자를 씁니다. 봉사의 본뜻은 왕을 받들듯 모시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선배님께서는 저희가 이 귀한 일을 열과 성을 다해해야 하고, 그로 하여금 저희 자신을 귀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스스로를 귀히 여기지 않는 자를 누가 귀히 여기겠습니까? 그렇기에 저희가 먼저 스스로를 귀히 여길 줄 알아야 남들도 저희를 귀하게 여긴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봉사를 하면서 생각났던 질문도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을 뵙다 보면 종종 아픈 곳을 여쭈어 보면, 하나도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뵐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디 한 군데 정도가 아니라 온몸이 다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 무언가를 해 드리고 싶지만, 정작 무얼 해드려야 하나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었지요.

선배님께서는 그런 어르신들은 정말 다 아파서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거나, 혹은 본인이 아픈 곳이 어딘지를 모르는 것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할 때에는 어르신이 정말로 아픈 것인지, 혹은 기능이 망가진 것인지, 또는 불편한 것인지를 가려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컨대 아픈 곳을 짚어 달라고 했을 때 어디 한 군데를 짚어낸다면 아픈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기능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크겠죠.

더불어 저희가 뵙는 어르신들은 무얼 잘못하신 것도 없으면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어떤 점에서는 죽을 날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처지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보면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그래도 치료는 받고 싶다고도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도 같았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그런 어르신분들께 말씀이라도 조금 더 들어 드리고, 말동무가 되어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점심부터 참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마다 만나는 세보의 19, 20 친구들 모두가 봉사에 열과 성을 다하며 스스로를 귀히 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맛있는 식사와 좋은 말씀을 남겨주시는 김길우 선배님께 오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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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올해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9시부터 ⭐‘웰나우통합요양센터’⭐에서 주말봉사를 진행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원활한 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한편, 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액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선배님들께서 지원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봉사에 찾아오시는 환자분들께 어떻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사용하겠습니다.

지원해 주실 의사가 있으신 선배님들께서는 다음 총무 계좌로 입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계좌: 3333065097603 카카오뱅크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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