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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3.10.23).

by 김길우(혁) 2023. 10. 24.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손지훈(경희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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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  서른 여섯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8학번: 손지훈

오늘도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우선 동씨침법의 혈위를 12정경혈을 근거로 한 조합(오수혈, 원락극모, 팔맥교회혈 등)/ 장부 간의 관계(표리접경, 상하접경, 장부상통 등)/ 부위와 연관 지어 살펴보고 기타로 남은 동씨 혈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공부한 것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또 보험한약 56종의 후반부를 인수분해 한 것을 발표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선배님께서 메꿔주셨습니다.

발표를 들으시고 선배님께서 한의학이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생물은 세포라는 단위에서 더 근본으로 내려가면 결국 구멍을 통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외부 환경과 조화를 위해 반투과성 막으로 선택적인 투과를 통해 작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의학의 중요한 시각 중 “和 “를 통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순환이 돼야 和合이 될 것이고, 균형을 맞춰야 調和가 이루어집니다. 그중에서도 순환, 즉 생명체 내에서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 하고, 무엇이랑 순환을 이룰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큰 순환으로 좌우의 승강은 肺는 크게 右에서 밑으로 내려오고, 肝은 左에서 위로 올라가는 순환이 일어납니다. 또한 큰 순환으로 상하의 승강은 心은 腎과 군화로서 덥힐 거냐 덥히지 않을 거냐의 수승화강이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상부 안에서도 心肺는 격상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순환을 하고, 하부 안에서도 肝腎이 음을 기준으로 돌고, 중부 안에서도 脾胃가 비주승 위주강으로 위아래로 내리면서 돌고, 三焦는 상중하를 연결하며 위에서 밑으로 길을 내는 순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부를 통한 순환 이외에도 오행부터 삼음삼양까지 많은 수레바퀴들이 和를 이루면서 복잡하지만 정교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각자 말하는 스펙트럼 안에서의 위치가 다른 것이고 따라서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어떠한 기준을 통해 말하는지 기준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 뚝섬역 인근의 백정 돈공장을 찾아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선배님께 궁금한 것을 여쭤보기도 하고, 좋은 말씀들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예전부터 기록을 꼼꼼히 쌓아가시는 이유, 저의 뿌리가 되는 부모님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 지식노동자로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 등 하나하나 소중한 말씀이었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관통하는 것이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선배님의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내 삶의 방향이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의료인으로서, 자식으로서, 제자로서, 지식노동자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주체적으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을 나눠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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