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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3.10.30).

by 김길우(혁) 2023. 11. 5.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박창현(경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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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0일  서른 여덟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20학번: 김민경 박창현

안녕하세요! 밴드에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20학번 박창현입니다.
어제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민경 누나는 내경의 心者 君主之官也 神明出焉 문장을 보고 군주와 신명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고민해 봤습니다. 당시의 지배적인 옳은 지도자 상은 공자의 德治主義와 맹자의 王道思想에 기반하였기 때문에 君主에서 나오는 神明은 道와 德에 가깝지 않을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神明은 모든 장부가 자발적으로 각자의 이치를 따르게 하고 바르지 못한 것을 바르게 하며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유지하는 힘이라 이해하였습니다.

저는 내경에서 이야기하는 血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내경의 적힌 문장들을 통해 좁은 의미에서는 우리가 먹은 음식과 호흡한 공기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눈에 보이는 에너지, 넓은 의미에서는 氣와 반대되는 입자, 음적인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아직 血의 개념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 안의 血 개념을 명료하게 하여 악혈, 사혈, 어혈 등 혈에 관한 모든 개념들을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선배님께서 언어의 개념은 점점 확대되고 소분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개념이 흔들리기 쉽고, 이로 인해 모든 원전은 주석이 붙어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책을 찍고 기록하는 것은 엄청난 권력이며 권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이야기는 사실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권력을 구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며, 우리들의 사고체계를 확장하고 확정하고 확립할 수 없습니다. 가장 본원적인 권력은 나 자신 그중에서도 내 가슴에서 나온다는 선배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품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선배님께서 인과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원인을 모를 수는 있지만 원인이 있으면 항상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은 늘 있습니다. 원인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짧은 시간에서 아주 긴 시간까지 모두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부처의 불교사상, 공자의 인과 측은지심, 예수의 사랑은 모두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선배님께서는 우리가 공부하고 봉사하는 것이 원인이고 어떻게 살 것인지가 결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공부하고 봉사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성수역 근처 ‘계탄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닭갈비를 먹으며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보고 선배님의 여러 값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저희를 가르쳐 주시고 봉사를 하시는 이유, 어떻게 자리이타하고 좋은 원인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친구의 물건을 사주시는 이유 등 모두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아직 선배님과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배님 덕분에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진정한 공부는 무엇일까 스스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깃털처럼 많은 날들을 꾸준히 보내 공부다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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