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5.02.24).

by 김길우(혁) 2025. 3. 7.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황지원(경희 21)

------------------------------------------------------------------------------------------------------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일곱 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21학번: 엄다빈, 황지원

안녕하세요,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월요일 김길우 선생님과 제인병원에서 함께 스터디를 했습니다.

먼저 다빈이 형은 오수혈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靈樞에 기반해 시작하여, 井과 滎의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五行과 장부생리, 天干의 충과 합 등에 근거하여 오수혈의 전체적인 구조와 井과 滎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이해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해 처음 선생님과의 스터디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며 복습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왜 天氣는 肺藏으로, 地氣는 胃府로 가는지를 고민했고, 淸濁을 공리 삼아 水穀이 胃로 들어와 흉중에 쌓이고 經에 흐르는 일련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보완하고자 했으며, 이에 기반하여 血의 생성에 대한 고민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셨습니다. 옛날과 오늘날 공부하는 것이 언제가 더 쉬울까 물어보셨고, 오늘날 정보의 양은 많지만 그래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보의 양이 많더라도 습득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의미가 없으므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상에 대해서 정확히 표현하고 재현하는 것, 언어로 의미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면서도, 오히려 표현을 통해 대상을 알 수 있다는 모순에 대해,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시절에 따라 다른 것이 있어 어렵겠지만, 모르는 것은 반드시 배반하므로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안다는 것은 노브를 열심히 돌리다 한 순간 라디오 방송의 주파수를 잡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알 수 있는 순간이 오고, 주파수를 잡기 전에는 라디오 방송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셨습니다. 따라서 결국 공부의 첫 번째는 習, 많은 날 많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스터디를 마치고, 백정 돈공장에 가서 맛있는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감사하게도 아내 분께서 저희의 겨울 봉사를 마친 기념으로  "문배주"를 가져오셔서 다 같이 맛있게 마셨습니다. 어느새 길우 선생님과 스터디를 시작한 지 해를 넘겼는데요, 이번 스터디에서는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도 잘 못하고 있는 저를 다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라도 좋은 말씀 해주시고 가진 것을 나눠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