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견비통(08.06.0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08.06.03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견비통의 원인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생긴 것이 허리통증과 목, 어깨의 통증일 것이다.

한의학에서 四肢爲諸陽之本이라고 해서 몸통(五臟六腑)에서 뻗어나간 싹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한다.

통증의 기전을 한의학에서는 不通則痛 通則不痛, 不榮則痛이라 하여 소통의 장애로 보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통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六氣 中 風寒濕 三氣가 주가 된다고 하였고, 그로인해 2차적으로 생긴 痰飮, 瘀血 등이 다시 견비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외부 邪氣의 침입 말고도, 몸통에서 뻗어나간 가지이므로 몸통-五臟六腑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견비통이 있을 수 있다. 東醫寶鑑에서는 四肢 皆稟氣於胃 而不得至經 必因於脾 乃得稟也라고 하고,脾實則 四肢不擧, 脾虛則四肢不用 이라 하여 脾胃가 실하든 허하든 모두 四肢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心肺의 사기는 양측 팔꿈치로 흘러간다고 하는 등 오장육부와의 관계 또한 언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七情에 의해서도 견비통이 생길 수 있는데 지나친 스트레스는 肝鬱을 유발하게 되고 간의 條達, 疏泄기능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병으로 인해 가슴부터 팔다리로 뻗어나가는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2. 주요증상; 원인에 따라 통증 양상의 특징이 있다.
1) 寒

찬 기운이 원인이 되는 경우다. 몸에서 찬 기운이 형성되거나 밖에서 찬 기운이 들어온 경우로 나뉘는데 증상은 시리고 아프면서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렇지만 따뜻한 기운이 사라지면 금방 다시 통증이 나타난다.

2) 濕 
어깨결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모든 어깨결림에서 기본적인 증상인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 심하게 느끼게 한다. 초기에는 이 습이 어깨주위에 모이기 시작해서 어깨가 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한다. 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습기(촉촉한 것)의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그 발생은 인체의 여러 가지 순환장애나 한방에서 소화기 계통에 해당하는 비위(脾胃)의 허약으로 생긴다. 

3) 風

여기저기 아픈 곳이 돌아다니는 특징이 있다.

4)痰 
담이라고 함은 우리가 흔히 담 결린다는 표현을 할 때의 그 담이다. 담은 주로 비위(脾胃)에서 잘 생기고, 담은 기혈의 순환을 방해한다. 그래서 담으로 인한 증상은 보통 뻣뻣하고 어둔한 느낌이 나타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담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중 하나는 아픈 부위가 옮겨 다닌다는 것인데 팔과 어깨로 기혈이 돌아야 함에도 담이 이러한 순환을 막고 있으면 기혈이 잘 돌지 못하게 되고 통증이 유발되게 된다. 

5) 瘀血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피찌꺼기이다. 이 어혈은 습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거나 관절에 잘 모인다. 어혈이 모이게 되면 근육이 딱딱하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어깨결림이 오래된 경우에는 어혈이 꼭 있는 경우가 많다. 어혈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밤에 아프면서 콕콕 쑤시거나 찌르듯이 아프고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어혈이 목의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목관 절은 좌우로, 앞뒤로 젖힐 때 당기고 뻣뻣한 통증이 있다. 어혈의 경우 어혈은 한(寒)을 끼고 있으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6) 七情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기운이 안 통하고 막히게 되는데 그러면 가장 먼저 어깨, 목 주위의 근육의 경직되기 때문에 습, 어혈 등이 많이 생기게 된다. 또 목줄기가 당기는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7) 飮酒 

주를 과하게 하면 몸에 주독(酒毒)이 쌓이고 몸에 필요 없는 열이 뜨게 되며, 담(痰)이나 습열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음주로 인한 어깨결림의 경우 어깨나 목줄기에 열이 나면서 뻣뻣한 증상이 많은 편이다.



8) 氣血虛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이 약하면 기혈이 약해서 순환이 잘 안되므로 어혈이나 습이 생겨서 어깨결림이 온다. 기혈이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육체적인 움직임이 적어서 순환이 안 되는 경우이며 운동부족도 여기에 속한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운전, 잘못된 습관이나 동일한 자세의 지속, 재봉틀이나 다리미, 옷 만들기 등의 고정된 작업도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고정되어 있던 근육은 굳어지고 근육과 근막 등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되며 그 결과 울혈 되고 주위의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나 특징적인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두 번째는 과도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육체노동으로 몸이 손상되어 오는 기혈부족이 있다. 즉 신체적 활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회복되는데 필요한 만큼의 기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며 이런 경우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3. 생활요법
견비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목과 어깨관절을 평소에 부드럽게 움직여주어 풀어주고, 틈나는 대로 어깨주변 근육을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어깨 돌리기나 좌우 또는 앞뒤로 부드럽게 하는 목 돌리기 운동을 통해 經筋을 풀어주는 것이 견비통 예방에 효과가 좋다. 또한 기기순환의 정체를 막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나 음식 조절 등도 필요하다. 
 

4. 견비통에 좋은 음식
민간에서 좋다더라하는 약재를 무턱대고 먹었다가 낭패를 보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꽤있다. 그런 폐인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를 받고, 원인, 증상에 따라 적합한 음식, 약물이 무엇인지 선택지도 받아야 한다.

風寒濕 三氣에 의한 견비통에는 뽕나무가지차를 常飮하라고 했다.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질은 따뜻하며[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은 맵고 쓰며[辛苦] 독이 없다.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오가피를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5로 7상을 보하며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든든히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하며 남자의 음위증과 여자의 음부가려움증을 낫게 한다.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 어린이가 3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에 먹이면 걸어다닐 수 있게 된다.

모과(木瓜)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시고[酸] 독은 없다. 간으로 들어가서 힘줄과 피를 보한다. 달여서 먹는다[본초].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 쇠붙이에 대지 말고 구리칼로 껍질과 씨를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서 볕에 말린다.  모과는 나무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에 힘줄에 들어간다. 연백상(슮白霜)을 바르면 신맛이 없어진다. 이것은 금(金)의 억제를 받기 때문이다[본초]. 모과의 열매는 박 같은 것이 좋다. 수, 족태음경(手足太陰經)에 들어가기 때문에 폐를 도와주고 습을 없애며 위를 고르게 하고 비(脾)를 자양한다[입문]. 

 
5. 견비통을 완화시킬수 있는 한방요법
견비통의 한방치료는 이상 언급한 원인 및 부위별로 경락, 경근에 유의해 그에 따른 침, 약침, 뜸, 부항(건, 습), 추나, 기공, 약물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하게 된다

1) 침 치료
사암침법과 동씨침법 그리고 봉침이나 경락약침 등을 이용해 치료하게 되는데, 어깨, 팔에 해당하는 6개 경락, 경근을 따져서 하게 된다.
양손을 곧추 펴 내려서 몸에 착붙이되 엄지손가락이 앞으로 새끼손가락이 뒤로 가게 된 상태에서, 팔뚝 팔죽지 앞이 아픈 것은 양명경, 뒤쪽은 태양경, 바깥쪽이 아픈 것은 소양경, 안쪽이 아픈 것은 궐음경에 속하고 안쪽의 앞이 아픈 것은 태음경, 안쪽의 뒤가 아픈 것은 소음경에 속해 그에 따라 치료한다.

2) 뜸
허증이나 만성병인 경우, 양기가 없는 경우, 찬 경우에 뜸을 사용하게 된다.

3) 부항요법
부와 경락의 풍한, 어혈을 제거하여 경락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건부항, 습부항이 있고 시술방법에 따라 붙여놓고 있게 되는 유관법, 붙였다가 바로 때서 다시 붙이는 섬관법, 밀고당기면서 움직이는 주관법, 피를 뽑아내는 자락관법 등이 있다.

4) 약물요법
약물은 풍한습의 사기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장부의 허실을 따져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5) 추나치료와 기공 운동법
추나치료는 견관절의 유착을 막고, 가동범위를 견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늘려준다. 또한 통증을 빨리 완화 시켜주며, 운동요법 시 초기에는 추운동을 하고 통증이 감소된 후에는 손가락으로 벽을 짚고 올라가는 등의 능동운동을 시작한다.

          글쓴이:제인한방병원 병원장/일반수련의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