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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제주도에 가시면 우슬주를 찾아보세요(11.03.17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3. 1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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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저희 가족은 제주도를 아주 사랑합니다. 특히 제 아들은 잠시라도 쉴 기회가 되거나 휴가철이 되면 제주도에 가자고 조릅니다. 제주도에 관한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잠시 전해드립니다.

기묘한 주상절리대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 28곳에 포함된 제주도가 8주 연속 지지 투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행사를 주관하는 스위스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가 지난 22일 홈페이지(www.n7w.com)를 통해 발표한 지난 8주간의 지지 투표 성장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월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1월 4주간 지지도 성장률 1위에 이어, 2월 4주간도 1위에 등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라는 기사입니다. 제주도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바로 쇠무릎, 우슬입니다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이국적인 식물, 독특한 음식과 방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몰랐으나, 제주도의 전통주 중에 우슬주라는 술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전통주 우슬주 입니다.

우슬 뿌리를 4월이나 11월에 캐다가 솥에 넣어 푹 달인 다음, 그 물로 오메기 떡을 시킨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제주도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우슬주만들기도 하고, 누룩과 반죽해서 양조를 할 때 그 물을 넣어 발효를 를 찾아봐야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소재가 바로 우슬(牛膝)입니다.

저는 키가 훤칠한 우슬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쇠무릎을 우슬(牛膝)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쓰고 시며, 독(毒)이 없다. 한습위비(寒濕痿痺)로 무릎이 아파서 구부렸다 폈다하지 못하는 것과 성기능장애인 음소(陰消), 노인이 소변을 참지 못하는데 주로 쓴다. 골수(骨髓)를 채우고, 음기(陰氣)를 좋게 하며, 머리카락이 세는 것을 멎게 하고, 성기능장애인 음위(陰痿)를 났게 하며,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월경(月經)을 통(通)하게도 하며, 낙태(落胎)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처방한다.’ 고, 우슬의 효능이 신장을 튼튼하게 해서 정력을 강화하고, 소변과 월경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 출신 우슬입니다

또 보감에서는, ‘우슬은 곳곳에 있는데, 마디가 학(鶴)의 무릎이나 소의 무릎과 비슷하여, 우슬(牛膝)이라고 한다. 백배(百倍)라고도 하는데, 길고 크며 부드럽고 윤기 있는 것이 좋다. 음력 이월 팔월 시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 우슬은 십이경맥(十二經脈)을 돕고, 혈(血)을 잘 돌아가게 하며, 혈을 만드는 약인데, 모든 약 기운을 이끌고 허리와 다리로 내려가며, 술에 씻어 쓴다.’ 라며, 우슬의 생태와 활혈(活血) 생혈(生血)하는 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우슬인데 학의 무릎과 닮았나요?


계속해서 동의보감에서는, ‘요추(腰椎)가 아픈 것을 멎게 하는데, 달인 물을 먹기도 하고 술에 담가 마시기도 하는데 모두 좋다. 또 어린잎을 따서 쌀과 간장을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기도 한다.’ 라고, 우슬의 신장에 관한 효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잘 보면 저도 한 인물하는 우슬입니다

우슬주가 있는 제주도는 현재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진화박물관인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섬, 용들이 토해놓은 보석 베트남의 하롱베이, 영화 미션의 감동이 숨 쉬는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폭포, 코모도 왕도마뱀의 서식지인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아프리카의 백두산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20억년의 세월이 담겨있는 지질교과서인 미국의 그랜드캐년 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사기였다는 소리가 있지만 제주도의 명성이 어디갑니까?

아름다운 우리 제주도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근골을 이어주는 속단(續斷)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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