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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취후두통... 술 좀 그만합시다!(10.05.0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5. 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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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상쾌한 주말아침입니다.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북한이 함부로 도발을 못하는 이유... 기본 폭탄~!

혹시, 어제 많이 달리셨습니까? 주 오일제 근무로, 금요일의 풍속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회식이며 모임으로 가장 붐비는 날이 되었습니다. 특히, 술을 가장 많이 먹는 요일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과음 후에 머리가 깨질 듯 아픈 ‘취후두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숙취! 공감하십니까?

부인들은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을 싫어하겠지만, 직장인에게 한잔 술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보약이요, 사업하시는 분들에겐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와 같지요. 저도 남자인지라 이렇게 남성 편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와인이 대세라는데... 저는 그래도... 소주~!

한의학에서는 술이 몸의 풍한을 풀거나 혈맥을 잘 통하게 하며, 사기를 없애주고 약의 기세를 돕는 효능이 있으므로, 석 잔 정도는 약주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디 석 잔에 끝나게 됩니까?

얘는 아주 귀한 마오타이 20년~! 내 뱃속에 있다우~!

술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죠? 술은 대열유독한 약이라, 절대 과음하지 말라는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이 대열한 기운이 몸에 남아, 기운이 거슬러 올라가게 되서,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심한 두통도 생기게 됩니다. 심하면 주독이 생겨 치명적인 병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솔직히... 전 얘가 젤일 좋아요... 새파랗잖아요...흐흐

이렇게 음주 후에 심한 두통이 생겼다면, 우리는, 머리가 우리에게 “술 좀 작작 마시라고 경고 하는구나” 라고 알아차려야하며, 즉시 며칠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합니다. 사람이 술을 마셔야지, 술이 사람을 마시면 되겠습니까? 주변의 사람들은 ‘술은 술로 풀어야한다’고 유혹하겠지만, 그럼 매 맞아 아픈 병은 매로 풀고 교통사고로 생긴 병은 교통사고로 풀어야합니까? 

반신욕은 전신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우선 술병이 나면, 뜨거운 물로 양치를 하거나 따뜻한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나고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면 술이 깨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칡즙이나 칡차, 칡꽃차를 마시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칡은 꽃이나 뿌리가 모두 술독을 잘 풀어줍니다

물론, 북어국이나 콩나물국도 좋은 해독음식이기도 합니다만, 칡이야말로 술독을 푸는데 구하기도 쉽고, 값도 저렴한 정말 좋은 약입니다.

술독 푸는 데에는 칡이 제격입니다!

숙취에 열이 난다고 찬바람을 맞으면, 목소리가 쉽게 세고, 갈증이 난다고 찬물이나 차를 마구 들이키게 되면, 신장에 부담이 되어 병이 난다고 했습니다.

제주도의 특산, 고소리술

이럴 때 한의학에서는 ‘갈화해정탕’이나 ‘방풍통성산’을 써서 땀을 내 기운을 순환시키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술병을 치료하는데, 그 원리는 앞서 말씀드린 목욕이나 음식요법과 모두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요즘 신선하게 식탁에 오르는 제철 나물이나 채소의 효능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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