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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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오늘은 제90회 어린이 날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89회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를 아십니까?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에 의하면,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창하여 1923년 5월 1일 서울에서 첫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제1회 ‘어린이날’은 그 전해인 1922년 5월 1일에 천도교소년회가 창립1주년을 맞아 ‘어린이의 날’이라 선포하고 자동차 2대를 동원하여 선전지를 배포하면서 시작했던 것으로, 일반 어린이날은 올해가 제89주년이 되지만 천도교에서의 어린이날은 제90주년이 되는 해가 된다고 합니다.
갓난 아기~.~
동의보감의 소아보호법에서는, ‘갓난아이는 피부가 약해서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면 너무 뜨거워져서 피부와 혈맥(血脈)이 상하여 피부병인 창양(瘡瘍)이 생기며, 땀이 나고 땀구멍이 닫히지 않으면 풍(風)이 쉽게 들어온다. 날씨가 따뜻할 때 아이를 안고 나가 적당히 바람을 쏘이거나 햇빛을 보게 하면 기혈(氣血)이 강해져 풍한(風寒)을 잘 견딜 수 있고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은 아이를 품에만 안아 아이가 지기(地氣)와 접하지 못하므로 근골(筋骨)이 약해져 질병이 잘 생기는데, 이는 아이를 아끼는 방법이 절대 아니다.’ 라면서, 간난아이도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며, 과보호를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예전 부모도 요즘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고 모방하며 자라는 아이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 ‘밤에 아이에게 팔베게를 해주면 안 되며, 반드시 1~2개의 콩주머니를 만들어 베어 주고 유모의 곁에 놓아둔다. 옷이나 이불을 덮어도 머리와 얼굴은 꼭 드러나게 하고, 계속 반듯하게 눕혀만 놓으면 경기(驚氣)가 생길 수 있으니 때때로 돌려 눕혀야 한다. 날씨가 추울 때는 부모가 늘 입었던 헌옷으로 의복을 만들어 입히고 새 솜이나 새 비단은 쓰지 말아야 하는데, 오래된 것을 쓰는 이유는 너무 따듯해져 근골이 연약해지면 쉽게 병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70~80세 노인이 입던 헌 옷을 고쳐 적삼을 만들어 입히면 진기(眞氣)를 길러주어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부귀한 집에서는 절대로 새로 만든 모시옷이나 비단옷을 어린아이에게 입히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병이 생길 뿐만 아니라 복도 달아난다. 갓 낳아 3~5개월까지는 포대기로 감싸서 눕혀 놓아야지 머리를 세워 나가면 안 된다. 6개월이 지나 묽은 죽을 주되 젖과 함께 먹이지 말아야 한다.’ 라며, 갓난아이를 돌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다시 한 번 간난아이를 위한 부모의 지나친 사치가 오히려 아이에게 해(害)가됨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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