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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파김치? 파김치!(10.05.2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7. 5. 2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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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세요? 주말 아침입니다.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이번 주 생활은 어떠셨습니까? 과로 때문에 피곤해서, 온몸이 파김치가 된 것은 아니시겠죠? 만약 그렇다면, 즉시 피부가 따가울 정도의 따끈한 온수로 샤워를 하십시오. 온몸에 기운이 돌면서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런... '파김치'가 되셨어요?

그리고는 파국을 끓여 드십시오. 파를 쑹덩쑹덩 썰어 넣고, 계란을 풀고, 고춧가루를 평소보다 약간 많이 넣어, 얼큰하게 끓여 따뜻하게 후루룩 마시면, 파김치가 된 몸에 생기가 납니다. 

얼큰한 파국 드셔보세요^^

또, 파국은 감기기운이 있어, 몸이 무겁고 의실의실 하면서, 코가 맹맹하고, 기운이 착~ 가라앉아 있을 때도, 역시 좋습니다. 오늘은 마늘의 친한 친구이며, 우리 몸의 기운을 잘 돌리는 ‘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파'입니다... 한자로는  총(蔥) 이고... 히히

한약 이름으로 파는, 총(蔥)이라고 합니다. 맛은 맵고 성질이 따뜻하여, 몸이 차거나 추워서 생기는 병을 치료합니다. 어려운 말로는, 발표(發表) 통양(通陽) 해독(解毒) 살충(殺蟲)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즉 땀을 내고, 양기를 통하게 하며, 몸속의 독소를 해독하고, 병균이나 기생충을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효능으로, 찬바람을 맞아 생기는 감기, 속이 차서 발생하는 복통, 대 소변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종기로 붓고 아플 때, 병균이나 기생충으로 생기는 복통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열이 나면서 두통이 심할 때는, 파의 뿌리 흰쪽을 20개 넣고 쌀죽을 쑤어, 식초 약간을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요부위를 총백이라고 합니다

실험적으로도,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이질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의 발육 억제 작용이 있고, 발한 해열 이뇨 건위 거담작용이 확인 되었으며, 요충 회충성 복통 급성 화농성 피부염 복수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단지, 허약해서 땀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을 피합니다.

파꽃 본적 있으세요?

주말계획이 있으십니까? 혹시 가족들과 삼겹살 파티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파절이를 만드십시오. 외식 하실 작정이라면 “이모~ 파절이 한 접시 더~!”를 외치십시오.

파절이 한 접시 더~!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파절이와 마늘은, 이제 애청자 여러분들께는 더 이상 서비스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알고 먹으면, 밥상이 보약입니다.

파는 장식이 아니라 주요리입니다

다음 주에는, 초여름에 빈발하는 질환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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