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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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웰빙차에 식품첨가물?
재료의 깊은 맛과 구수함이 아니라 첨가물의 깊은 맛과 구수함이라니... 기술의 진보를 놀라워해야 할지, 기가 막힌 이 상술에 분노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층층둥굴레, 즉 황정(黃精)이야깁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층층둥굴레를 황정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毒)이 없다. 주로 소화기의 기운인 중기(中氣)를 보하고, 오장(五臟)을 편하게 하며, 모든 허손병인 오로(五勞)와 칠상(七傷)을 보하고, 근육과 골격을 도와주며, 비위를 보하고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한다.’ 고, 황정이 대표적인 보약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선들의 밥이라는 황정입니다^^
또 보감에서는, ‘다른 이름으로는 신선들의 밥이라는 뜻의 선인반(仙人飯)이라고도 한다. 음력 삼월에 싹이 나서 1~2자 높이까지 자라는데, 잎은 댓잎같이 생겼고 짧으며 줄기에 둘러난다. 줄기는 부드럽고 연해서 마치 복숭아가지 같은데, 뿌리 쪽 줄기는 노랗고 끝 부분 줄기는 붉다. 4월에 청백색의 작은 꽃이 피며, 씨는 기장과 같이 흰데 씨가 없는 것도 있다. 뿌리는 어린 생강같이 누렇고,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 황정은 뿌리 잎 꽃 열매를 모두 먹을 수 있다. 잎이 둘러 나는 것이 황정이고 어긋난 것이 편정(偏精)편정인데, 편정은 약효가 떨어진다. 황정의 뿌리는 건조시켜도 말랑말랑하면서 윤기가 있는데, 태양의 정(精)을 받은 것으로 약에 넣을 때는 생것을 쓴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뿌리를 캐어 먼저 끓인 물에 우려내 쓴맛을 빼낸 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안도에서만 있는데 평상시에 공납으로 올린다.’ 라고, 아주 자세히 황정의 생김새와 생태적인 특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층층둥굴레" 이렇게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동의보감 신형편 단방약부분에서도, ‘황정(黃精)은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이 젊어지며, 늙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게 된다. 황정은 뿌리 줄기 꽃 열매를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뿌리를 캐어 먼저 끓인 물에 쓴 즙을 씻어내고 구증구포(九蒸九炮)하여 먹거나, 그늘에 말린 뒤 찧어서 가루로 내어 매일 깨끗한 물에 타서 먹는다. 단, 매실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한다.’ 라고, 황정의 항노화(抗老化)효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다면 황정 맞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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