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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식이요법!(11.12.2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2. 2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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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지난 달 11월 16일 방송된, MBC TV‘기분 좋은 날’에서 암을 극복한 의사 세 명의 사연과 식이요법 식단이 공개됐었습니다. 방광암 진단을 받은 경력 25년의 한의사, 30여 년 전 위암으로 위의 5분의 4를 절제하고 위장관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은 내과 전문의, 대장암에 신장암까지 걸렸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암 극복기가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인 암, 각 분야의 최고라고 자부하던 의사라고 예외는 아니었나봅니다. 사실 질병이 직업을 봐 주면서 걸리지는 않습니다. 암이라는 것은 음식과 생활 그리고 습관의 모순이 산처럼 쌓여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동의보감에서 이야기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MBC 기분좋은날에 방영됐었지요~

동의보감에서는‘몸을 편안하게 하는 근본(根本)은 음식에 있고,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도(道)는 오직 약(藥)에 달려 있다. 음식을 적절히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천수(天壽)를 누릴 수 없고, 약의 성질을 잘 모르는 사람은 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음식으로 사기(邪氣)를 없애고 오장육부(五臟六腑)를 편안하게 하며, 약으로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오래 살 수 있게 혈기(血氣)를 자양(滋養)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 2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런 까닭에 임금이나 부모가 병에 걸리면 먼저 식이요법을 시행해야 하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으로써 치료해야 한다. 그러므로 효자(孝子)는 음식과 약의 성미(性味)를 잘 알아야 한다’고,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곡(현미, 율무, 메밀, 옥수수, 콩)이 얼마나 좋았으면 비빔면까지 나왔겠습니까.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세상에서 사람의 품성과 생명을 키우는 것은 오로지 오곡(五穀)뿐이다. 오곡은 땅의 기운인 토덕(土德)을 갖추고 치우치지 않는 중화(中和)의 기운을 얻은 까닭에 그 맛이 담담(淡淡)하면서 달며, 성질은 모남이 없이 화평(和平)하다. 크게 보하면서도 스미고 빠져나가면서, 오래 먹더라도 물리지 않으니 사람들에게 아주 이로운 것이다. 그러나 약은 그렇지 않아서 인삼(人蔘)이나 황기(黃芪)같은 보약이라고 할지라도 그 성미(性味) 역시 치우쳐있는데, 공격하는 약의 성질은 어떠하겠는가? 세속(世俗)에서 육류가 보(補)하는 성질이 있다고들 하지만, 고기는 양(陽)을 보할 뿐 일반적으로 보하는 성질은 없다. 지금 허(虛)하고 손상(損傷)된 허손(虛損)한 환자가 양(陽)에는 문제가 없고 음(陰)에만 병이 있다면, 고기를 쓰는 것은 물고기를 나무에서 구한다는 연목구어(緣木求魚)와 다를 바가 없다. 속담에 이르기를“사람은 근본이 따로 없고, 음식이 바로 생명이다”라고 한다. 비위(脾胃) 모두 흙의 성질인 토(土)에 속하는데, 음식을 받아 드리는 일을 주관하니 이것이 바로 사람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라고, 음식이 생명을 기르는 근본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무, 의이인이지요~

방광암 진단을 받은 한의사는 암이라고 해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밥은 쌀 한 톨 없이 율무ㆍ쥐눈이콩ㆍ옥수수로 밥을 지어 먹었으며, 마ㆍ연근ㆍ버섯이 반찬을 대신했고,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철저히 실천했으며, 30여 년 전 위암이었던 내과 전문의는 매일 새벽 5시 기상해 반신욕과 6km 조깅을 했다고 합니다. 또 대장암에 신장암까지 걸렸다는 산부인과 의사는 청국장으로 입맛을 돋우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적절한 식이요법이었습니다. 결국 암은 사람을 힘들게 할 뿐, 죽일 수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준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이인입니다.~

다음시간에도 내상을 막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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