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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닮아 남주자!/정언수 선생님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6장(21.01.31).

by 김길우(혁) 2021. 2. 26.

도덕경 제6장

도덕경은 요즘 동양고전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저서이자, 노자를 대표하는 글이다. 사람들이 도덕경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부분 통찰력 때문인데, 통찰력이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상황판단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고정관념을 버리고, 의심과 질문과 분별심을 가지고 사실인지 거짓인지 가치부터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도덕경에서도 문제점과 훌륭한 점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문제점: ① 도덕경은 중국에서 이미 수만 권의 주해서가 발간되었다. 이것은 아무리 한문에 능통한 사람도 해석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② 한글 번역서만 해도 100종류가 넘는다. 이것은, 도덕경 해석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해마다 새로운 번역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것은, 기존해석에 대한 거부나 반박이다.

④ 지금도 동양학을 쓰레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도덕경이 별 볼일 없거나,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훌륭한 점: 내가 풍수를 30년간 하면서 삼합, 구성, 현공을 다 섭렵해봤는데, 이 모든 것이 사기였다는 것을 도덕경을 통해서 알았고, 또 도덕경을 통해서 자연의 이치도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도덕경이 훌륭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도덕경은 훌륭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덕경 해석본들은 전부가 사기라는 점이다. 왜냐면, 글자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개념대로 헛소리만 늘어놓았기 때문에, 제대로 해석된 것은 단 한 권도 없다는 뜻이다.

 

먼저 6장은 25 글자로 짧은 글이기 때문에 사실을 인정하고 알기가 쉽다. 谷神不死를 도덕경 해석의 양대 산맥이라고 하는 두 사람 것을 보면,

◆김씨=계곡의 하나님은 죽지 않는다.

◆최씨=계곡의은 죽지 않는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런 헛소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현대철학자라고 하는 노자가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소리를 하겠는가? 노자가 만약 계곡(신)이라는, 헛소리를 했다면 도덕경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글자대로 해석해서 노자의 사상을 다시 파악해야 한다. 

★ 한문은 한 글자가 여러 뜻을 가진 경우가 있어서 각기 다른 말로 표현하거나 읽힐 수 있다. 그래서 골 곡(谷)자는 계곡이 아닌 ‘곡식’으로 보고, 또 귀신 신(神)자는 갓(God)이 아니고, 불가사의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비하다’로 해석해야 한다. 즉,

곡신불사(谷神不死),
곡식은 신비하게 죽지 않는다.

모든 생명체는 죽으면 썩게 되어 있다. 그런데 곡식(쌀, 보리, 콩, 옥수수 등)은 창고에서 몇 년을 보관해도 죽지 않는다. 씨앗이 죽지 않는 것은, 그 속에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곡식은 땅에 심으면 저 스스로 생명을 드러내서 싹을 틔우고, 하나의 씨앗이 가을에는 수십 배로 불어나기도 한다.

★ 여기에서 신비하다는 것은, 곡식이 왜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는지 노자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노자는 누구나 알고 있어도, 파악하기 어려운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시위현빈(是謂玄牝),
이를 현빈(玄牝:심오한 암탉)이라고 한다.

是謂= 이를 ~라고 하다. 검을 현(玄)= 심오, 오묘하다. 암컷 빈(牝)= 조류.

그렇다면 노자는 왜 곡식과 암탉을 동시에 말하는가? 곡식은 신비하게 생명력을 갖고 있다가 땅에 심으면 저 스스로 싹을 피우는 식물이고, 암탉은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성장하기만 하면 수탉이 없어도 저 스스로 알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동양에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도와야만 만물이 생긴다’고 한 주역의 개념과는 반대의 주장이다. 즉 노자는 주역의 논리와는 다르게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아닌, 곡식과 암탉으로 자연생태계의 자율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처럼 도덕경은 고정관념만 벗어나면, 연구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글자 그대로 읽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글이다. 그런데 왜? 노자의 글을 2.000년 동안 제대로 해석한 사람이 없었을까? 예를 들어

★중국의 하상공 주를 보면 '현(玄)'은 사람의 코에 해당하고 '빈(牝)'은 입에 해당하므로, 코는 하늘의 기와 통하고 입은 땅의 기와 통한다고 했다. 또 왕필의 주를 보면 ‘곡신’은 ‘계곡의 신(神)’이라 하고, ‘현빈’은 ‘신비로운 여신’이라고 했다. 이런 것에 비추어 보면, 동양사상이 얼마나 구태의연(舊態依然)하고 어처구니없는 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지금도 철학의 최고 학부(學府)에서 노자를 수십 년씩 연구했다는 인간들이 해석한 꼴을 보면,

◆김씨=이를 일컬어, 가물한 암컷이라 한다.

◆최씨=이를 일러 미묘한 모성이라 한다.

나는 이들이 곡식을 계곡이라고 하든, 현빈을 암컷, 또는 모성이라고 하든, 별 관심이 없다. 내가 궁금한 것은 어떻게 교수가 되었고? 사회지도층이 되었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괴물이 되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또 다른 해석을 보면 ⎾봉우리는 양이요, 계곡은 음이다. 봉우리는 남자의 성기요 계곡은 여자의 성기다. 봉우리는 뽀송뽀송 마른 모습에 우뚝우뚝 솟기를 좋아하지만, 계곡은 항상 척척하게 젖어 있는 모습에 가랑이에 숨겨져 그 모습을 보이기를 부끄러워한다.(포르노 소설?) 그러나 노자는, 남자의 그것보다 여자의 그것이 우주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간파하는 것이다.⏌ 고 해석했고, 또 노자가 모계 사상이라면서 여자의 자궁? 검은 암컷? 등으로 해석한다. 이쯤 되면 주역에서 파생된 풍수, 철학, 氣 등의 동양학 전문가들이 빨리 사라져야만, 중국을 뛰어넘고, 서양을 앞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가 있다.

다음,

현빈지문(玄牝之門) 시위천지근(是謂天地根),
심오한 암탉의 문(門:항문), 이를 천지(하늘과 땅)의 뿌리(근본)라고 한다.

是謂= 이를 ~라고 하다. 모든 동물들은 성기와 항문이 따로 있다. 그런데 암탉은 신장이 없기 때문에 항문으로 똥(오줌)과 알을 동시에 배출한다. 또한 암탉의 뱃속에는 알이 가득 차있지 않지만, 알을 낳는 주기에 따라 계속 이어서 알을 낳는 것처럼, 자연생태계의 동식물들은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고 생존하고 있다.

★ 이것은 5장에서 天地가 不仁하다고 하였으니, 하늘과 땅이 도와주지 않아도 동식물들은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고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6장에 와서 설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연생태계가 변화하는 모든 근본을 설명하기 위해서 노자는 암탉의 항문을 천지(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도

◆김씨= 가물한 암컷의 아랫문이, 천지의 뿌리라 하고,

◆최씨= 암컷의 갈라진 틈(모성)이 천지의 근원이다 라고 하면서, 세상은 보여지는 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자나 문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21세기에 이런 개 풀 뜯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동양학’이라면, 미친놈들이나 하는 헛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 한 나라의 문화나 사상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첨단과학의 인재가 필요한 이 시대에 이런 썩은 학문(사상)으로 젊은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방송에 나와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더구나 글자도 모르면서 또 영어로 번역까지 하는 인간들도 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도덕경을 읽고 있다’고 하는데, 누가 이렇게 썩은 쓰레기를 읽고, 무엇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 도덕경을 읽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면면약존(綿綿若存) 용지불근(用之不勤),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아무리 써도 근심하지 않는다.

用之不=아무리 써도 (근심)~하지 않는다. 勤=부지런할, 근심할.

곡식은 신비하게 죽지 않고 심으면 몇십 배로 불어나며, 암탉은 뱃속에 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낳는다. 이것은 천지가 도와주지 않아도, 동식물들은 자신들의 생명력으로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니, 아무리 먹어도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현명한 노자의 통찰력이다.

그런데도

◆김씨= 이어지고 또 이어지니 있는 것 같네,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 도다.

◆최씨= 면면히 이어져 오면서 겨우 있는 것 같지만, 그 작용은 무궁무진하도다.

글자도 틀리고 문법도 틀려서 배울 것도 없지만, 또 배워서도 안 된다. 이런 지식을 배워서, 잘못된 개념(똥)이 머리에 들어오면, 눈 뜬 봉사처럼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니까 2천년 동안 도덕경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한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노자의 가치는 도덕경이 결정하고, 또 노자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도덕경 글자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도덕경을 읽을 때는 지금까지 배운 관념에서 벗어나 글자를 있는 그대로 읽어야만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 도덕경은 현대과학에서도 알지 못하는 첨단과학을 논하고 있다. 이처럼 종교에 대한 글이 아닌데도, 종교에서 도덕경 내용을 미신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노자는 도덕경에서 ‘항상 의심과 질문과 분별심을 가지고 진짜와 가짜를 살펴보라’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가치는 자신의 선택에 있다. 어떤 것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쓰레기일 뿐이다.

 

도덕경 제6장.

곡신불사(谷神不死), 시위현빈(是謂玄牝),

곡식은 신비하게 죽지 않는데, 이를 현빈(玄牝:심오한 암탉)이라고 한다. 

현빈지문(玄牝之門), 시위천지근(是謂天地根),

심오한 암탉의 문(門:항문), 이를 천지의 뿌리라고 한다.

면면약존(綿綿若存), 용지불근(用之不勤),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아무리 써도 근심하지 않는다.  

★최진석 해석.

⋆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 미묘한 모성이라 한다.

⋆ 암컷의 갈라진 틈, 이를 일러 천지의 근원이라 한다.

⋆ 면면히 이어져 오면서 겨우 있는 것 같지만, 그 작용은 무궁무진하도다.  

★만약 내 해석이 옳다고 확인되면,

① 중국에 성인이라는 작자들은 자국(自國)의 글도 모르는 꼴이 되고, 백서(帛書)본이 발굴될 때마다 치열하게 싸웠던 학계(學界)도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② 또 지금까지 동양사상(철학)가들의 지식이 얼마나 구태의연(舊態依然)한 것인지 밝혀지고, 동양문화가 왜, 서양에 비해 열등한 문화가 되었는가도 알게 될 것이다. 왜 그렇게 사기꾼들의 글(말)은 그러듯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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