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5.03.18).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엄다빈(경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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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열한 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7학번: 강세황
20학번 : 송치영, 이정민
21학번 : 엄다빈, 황지원

안녕하세요? 이번 화요일에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생님과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위해서 따듯한 붕어빵을 사 오셔서 발표 틈틈이 맛있게 먹으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세황 형은 정기신혈에 이어서 진액에 대한 좀 더 높은 이해를 위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진과 액의 차이에 집중하여서 내경의 오륭진액편에서의 오륭의 의미를 추론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무엇인가 제 위치를 벗어나서 생기는 질병이 오륭이라면 음적인 액이 흘러나오는 상황일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고 동의보감의 오액 중 대표적인 형태의 汗을 확인하고, 내경을 통해 진액과 혈,진,액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하였습니다. 후천적으로 가장 정미로운 것을 汁이라고 정의 내리고 이것이 영기가 붙어서 붉게 변하여 맥 내에 존재하는 것이 血, 청즙이 위기와 결합하여 맥외에 존재하면 津,청즙이 위기의 작용으로 주리로 빠져나오게 되면 汗, 液은 청즙이 오장에 고정되어야 하니 마치 오장의 정 같은 것에 해당하니 결국 이는 모두 서로 상호전환 될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치영이는 양명병의 승기탕이 무슨 뜻일까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승의 글자에 집중하여서 받들기 위해서는 주체와 객체가 필요할 것이고 대승기탕, 조위승기탕, 소승기탕의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대황의 성질에 승기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며 공부해 보았습니다. 승의 주체는 氣이고, 氣를 따라서 濕이 움직이게 되니, 결국에는 습을 움직여서 기를 통하여 받들게 하는 것이 대황, 승기탕의 의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민이는 사암침법의 정격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도해 교감사암도인침법의 정격의 조문을 모두 모은 다음에 자경보사에 해당하는 2개의 혈과 정격 보에 해당하는 2개의 혈을 침구대성 처방과 비교해 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를 통해 자경보사의 2개의 혈은 경락 위주 증상이 드러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사암도인의 목차가 의학정전과 동일함을 확인하여 의학정전의 내용을 통해서 사암도인의 병리를 이해해 보려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의학입문의 운기내용을 읽고 삼음삼양을 좀 더 이해해 보고 이것으로 경락과 오수혈의 의미를 알아보려 했습니다. 主氣, 客氣, 主運, 客運의 과정 속에서 서로 합과 충을 통해 오행의 운과 삼음삼양의 성질이 등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락이 운기와 서로 응하여 반응하게 된다면 오수혈은 합으로 인한 객운 그리고 경락은 충으로 인한 객기로 이를 해석해 보고 삼음삼양은 진단의 의미로 오행은 이를 치료하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원이는 지난번의 十干의 문자해석을 좀 더 깊이 공부해 보았습니다. 갑골문, 설문해자뿐만 아니라 고문서의 여러 십간의 이용 예를 읽어보며 십간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희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선생님께서 학교를 다니시면서 여러 분들을 찾아다니시면서 공부를 하셨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암침법, 사상의학 외에도 여러 학문을 배우시면서 경험하셨던 일화들에 이어서 결국에는 당신께서 지금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시면서 남을 전제로 공부를 하게 되면 훨씬 공부가 많아짐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남에게 주는 공부는 결국 자신의 덕을 쌓는 과정의 일환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스터디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백정 돈공장에 가서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세황 형과 선생님과 나누시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멜젓과 함께 늦은 저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주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듣게 되면 제가 얼마나 편하게 공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고 또한 공부하고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 끝없음을 더욱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스터디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