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하자!!!(11.01.28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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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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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중요한 일

우리나라 임산부 5명 중 1명은 자연유산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국회의원(신상진, 한나라당,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 연령 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율이 2006년 20.2%에서 2007년 19.6%로 감소하다가 2008년 20.1%로 다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2008년 기준, 연령별 자연유산율은 40대 이상이 5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19세 이하는 40.5%, 30대와 20대는 19.1% 순이었습니다. 특히 출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의 자연유산율이 증가 추세를 보여,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역별 자연유산율은 2006년에는 강원(23.5%), 2007년에는 전남(23.0%), 2008년에는 광주(22.9%)가 가장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연령별 자연유산율

이 국회의원은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20~30대 산모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 고 말했답니다. 이 국회의원의 밥 값하는 지적을 계기로, 오늘은 임신 중 유산 징후인 태루 태동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태루(胎漏)는 임신 중에 하혈(下血)하는 것인데, 기허(氣虛)로 열(熱)이 있는 것이니, 사물탕(四物湯)을 응용하여 치료한다. 임신 중에 성교(性交)하여 하혈하는 것이 진루태(眞漏胎)인데, 팔물탕(八物湯)에 가미(加味)하여 처방한다. 태루와 태동(胎動)은 모두 하혈하는 것인데, 태동은 복통(腹痛)이 있고, 태루에는 복통이 없는 것이 다른 점이다. 태루는 열을 내려야 하고, 태동에는 기(氣)를 잘 돌게 해야 한다. 태루는 성기(性器)에서 하혈하는 것이고, 소변출혈인 요혈(尿血)은 요도(尿道)에서 출혈(出血)하는 것이다.’ 라며, 유산의 징후를 태루와 태동으로 분류하고 치료법을 밝혀놓았습니다.

또한 보감에서는, ‘태가 흔들려 불안한 것은 충임맥(衝任脈)이 허(虛)하여 수태(受胎)가 부실한 까닭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성교하는 것, 임신에 하지 말아야할 금기를 범(犯)하는 것, 칠정(七情)으로 상(傷)하는 것, 뜨거운 약을 먹어서 상하는 것이 있다. 임신부(姙娠婦)의 병으로 태동이 되었을 때는, 그 병만 치료하면 태는 저절로 안정된다. 태가 견고(堅固)하지 못해서 임신부가 병들었을 때에는 태를 견고하게만 하면 저절로 낫는다. 임신부가 내상(內傷)이나 노권상(勞倦傷)으로 아랫배가 늘 처지고, 심하면 자궁이 빠져나오는 것은 기(氣)가 처졌기 때문인데,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으로 치료한다. 임신 중 성생활로 생긴 것이라면 팔물탕(八物湯)을 응용하여 치료한다. 태루와 태동은 모두 유산(流産)이 될 수 있는데, 지각탕(枳殼湯)이나 교애탕(膠艾湯) 등으로 처방한다. 태동불안(胎動不安)에는 안태음(安胎飮)이나 황금탕(黃芩湯) 등을 써야한다.’ 고 유산을 예방하는 방법과 임신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유산 징후를 분류하고 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행복한 출산, 산모와 아기를 위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국가며 각 지자체가 출산율 제고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입에 발린 뻔 한 빈 소리나 몇 푼의 현금이 아니라, 임신을 축복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임신 기간을 지나,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일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병원에서는 작년에 세 명의 임신부가 있었으며, 두 명은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나머지 한 명은 곧 있을 출산을 준비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임신 중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게 하는 임신 중 감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