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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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이, 행복한 임신
2009년 ‘대한 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한 학술지 ‘임신 중 약물 사용의 최신지견’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중 약 2~3%는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중에서 의약품 및 기타 화학제에 의한 태아 기형은 약 4~5%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회는 “약물에 의한 태아의 기형유발 가능성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강조돼 많은 임신부들이 약물 치료를 두려워하고 있으나, 괜한 오해로 불필요한 유산은 안 된다.” 며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를 상담한 뒤 약물을 복용하면, 임신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약물이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약물의 종류, 투여 용량, 투여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정 후 3주~8주까지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중추신경계의 틀이 완성되므로, 이 시기에 심장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은 가급적 피하고, 수정 후 9주~분만까지는 내부 장기와 뇌의 발달 등 기능적인 발달이 이뤄지며, 이때의 태아는 정신박약과 실명(失明) 같은 기능적인 이상이 생기거나 심장 기형이 생길 수 있어,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진 임신부에게 가장 자주 생기는 질환이지만, 약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독감 예방접종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임신 열 달 동안 의사들이 아무리 약물복용이 안전하다고해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임신부의 감기와 한약,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임신부의 감기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참고해보시죠. ‘임신부의 감기인 상한(傷寒)에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태를 편안히 하는 안태(安胎)를 중심으로 하고, 출산(出産) 후에는 혈(血)을 보해주는 보혈(補血)을 위주로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위기(胃氣)와 상초(上焦) 중초(中焦)를 상(傷)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세 가지를 금(禁)해야 하는데, 첫째 땀을 내지 않는 것, 둘째 설사(泄瀉)시키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소변을 너무 빼내지 않는 것이 삼금(三禁)이다. 당연히 속에서 화해(和解)시키는 치료법을 쓰는데, 소시호탕(小柴胡湯)을 주로 처방하며, 이런 이유로 이약을 삼금탕(三禁湯)이라고도 한다. 임신부가 풍한(風寒)으로 감기에 걸려 두통(頭痛), 안절부절 하는 번열(煩熱)이 있을 때는 궁소산(芎蘇散)이나 황룡탕(黃龍湯) 등을 처방한다. 임신부가 열병으로 흑색의 반점인 흑반(黑癍)이 생겼을 때는 치자대청탕(梔子大靑湯)을 쓴다. 열병(熱病)에는 태아(胎兒)를 보호하는 약재를 가루로 내어 배꼽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임신 중에는 태아를 위주로 치료하고, 출산 후에는 산모의 보혈을 신경 쓰며, 비교적 순한 약물로 신중하게 투약하고, 외치약도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오픈 기념식
보건복지부가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이 센터는 임신 시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위험약물 1,000가지 이상의 독성자료와 6,000명의 약물상담 사례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전문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근거 없는 불안으로 갈등할 임신부와 잘못된 결정으로 축복받아야할 생명이 스러지는 일은 없도록 많은 활용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로 2005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가임여성 32명중 한명이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임신부와 산모에 좋은 약재와 음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의 : 보건복지부 가족건강과 02-2023-7832
식품의약품안전청 복약정방 : http://medication.kf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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