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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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지난 4월 한 주간지의 기사에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 현재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로, 남성은 77세이고 여성 83.8세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79.3세(남성 76.4세, 여성 82.1세)보다 높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분! 동의보감 시대의 기대 수명은 얼마였을까요? 오늘부터는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양생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
계속해서 보감에서는, ‘명대(明代)의 명의(名醫)인 우단(虞摶)이, 사람의 수명은 모두 천명(天命)에 달려있는데, 천명이라는 것은 천지와 부모로부터 받은 원기(元氣)를 말한다. 아버지는 하늘이고 어머니는 땅인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精)과 어머니로부터 받은 혈(血)의 성쇠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수명(壽命)에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 양친(兩親) 모두에게서 성한 기(氣)를 받은 사람은 상등(上等)이나 중등(中等)의 수명을 누릴 수 있고, 한쪽 부모에게서만 성(盛)한 기운을 받은 사람은 중등이나 하등(下等)의 수명을 받으며, 양 부모로부터 모두 쇠한 기를 받은 사람은 잘 해야 가장 낮은 수명을 얻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요절(夭折)하게 된다.’ 라며, 사람들의 수명이 각기 다른 이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아무리 부모로부터 좋은 원기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외부에서 풍(風) 한(寒) 서(暑) 습(濕)의 사기(四氣)가 들어오거나 굶주리거나 포식하거나 일을 많이 하여 내상(內傷)이 생기면, 어떻게 부모로부터 받은 원기를 다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상고시대의 성인(聖人)께서는 온갖 풀을 맛보고 약을 만들어 사람들을 보살펴 각각 그들의 천수를 누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전(傳)에 “몸을 수양하여 천명을 기다릴 뿐이다.” 라고 하였으니, 반드시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하여 하늘의 뜻에 따라야지만, 좋지 않은 병도 낫게 되고 죽을 사람도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수명이 천명에만 맡겨진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의사는 신명(神明)과 통하고 조화를 부려, 요절할 사람을 장수하게도 할 수 있고, 장수할 사람은 신선이 되게 할 수도 있으니 어찌 의도(醫道)를 없앨 수 있겠는가? 라 하였다.’ 라며, 수명의 장단(長短)은 유전적 요인, 적당한 보건과 양생의 실천, 그리고 의사의 적절한 도움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의료비도 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모든 병을 돈으로만 해결할 수가 있겠습니까? 유전적 요인이야 스스로 어찌할 수는 없을 테고, 동의보감에서 설명한 대로 미리미리 적당한 보건과 양생의 실천, 그리고 의사의 적절한 도움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각 연령대별 기의 성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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