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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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원인 통계에서는 2008년보다 0.3% 증가한 24만 7천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09년 하루 평균 677명이 사망한 것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497.3명으로 2008년 보다는 0.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인데, ‘악성신생물(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0.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사망원인 2위는 ‘뇌혈관질환(52.0명)’으로,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남녀 각각 50.8명과 53.2명이었습니다. 또한 3위가 ‘심장질환(45.0명)’이고, ‘고의적 자해(자살, 31.0명)’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한의학적으로 아주 유사한 질환이라는 면에서는, 심장의 문제가 아주 중요한 사망원인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심장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동의보감 심병증(心病證)조에서도, ‘사기(邪氣)가 심장에 있으면 명치가 아프고 자주 슬퍼하며 때때로 어지러워 쓰러진다. 신장(腎臟)의 병(病)이 심장(心臟)에 전해져 근맥(筋脈)이 서로 팽팽하게 당기는 병을 계(瘈)라고 한다. 또 심장에 열(熱)이 있으면 안색(顔色)이 붉고 낙맥(絡脈)으로 피가 넘친다. 밖으로 보이는 외증(外證)은 얼굴이 붉고 입이 마르며 잘 웃는 것이고, 안에서 일어나는 내증(內證)은 배꼽 위에 벌떡거리는 동기(動氣)가 있고 누르면 단단하거나 통증이 있는 것이다. 심병이 들면 가슴이 답답하고 심통(心痛)이 있으며, 손바닥 가운데서 열이 나고 헛구역질을 하는데, 이런 증상이 있으면 심장병이고, 이런 증상이 없으면 심장병 아니다. 큰 골격인 대골(大骨)이 마르고 큰 근육인 대육(大肉)이 꺼지며, 가슴속에 기(氣)가 그득하고 숨이 차서 불편하며, 가슴속이 아프면서 어깨와 목덜미까지 당기면 한 달 안에 죽는다. 그 장기의 진기(眞氣)가 끝날 때 나타나는 맥인 진장맥(眞臟脈)이 나타나면 죽을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건망증이 있어 기억을 잘 하지 못하고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가슴이 답답하여 즐겁지 않은 것은 모두가 심혈(心血)이 적기 때문이다.’ 라며, 심장이 병이든 증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심장병
뇌혈관병이든 심장병이든 간에 병은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 두 병은 예방이 치료라고 보감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대한 심장학회에서도 심장을 위한 일곱 가지 수칙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기.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두 세 잔 이내로 마시며, 짜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기.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즐기고, 평소에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고 관리하며, 중년이 넘으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전조증상이 의심되면 재빨리 병원을 찾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자!’ 라는 것입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한방이든 양방이든 간에 병을 안 걸리게 하는 의학이 정말 좋은 의학입니다. 다음시간에도 심장이야깁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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