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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우리 몸을 밖으로부터 지키고 기르는 양기!(11.06.17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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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무인 항공기입니다~

작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 국회의원(송영선·미래희망연대)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군이 원하는 전력 베스트 10’에 따르면, 육군은 사단 정찰용 무인항공기, K-9 자주포, 차기 다연장포, 대형공격헬기와 한국형공격헬기 등으로 전력화를 원하고, 해군의 경우 원거리탐지용 음향센서, 초계함용 신형탐지레이더, 소해함, 특수전 모의훈련체계 등을 원했으며, 공군은 차세대전투기 외에 KF-16 전투기 성능개량, 공중급유기, 한국형전투기,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공중조기경보 통제기,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등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업에는 조 단위의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데, 정말 북한의 위협이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야 할 정도로 심각한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데도 양기가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듯이, 우리 몸을 지키는 데에도 강력한 양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우리 몸을 지키는 양기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드리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영추(靈樞)에는 “위기(衛氣)는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튼실하게 하며, 주리를 자양(滋養)하고 개합(開闔)을 담당한다.” 고,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위기가 따뜻하면 몸이 충족하게 안정된다. 한의학의 고전인 내경(內經)에는, “위기란 곡식의 강렬한 기운이다. 이 위기(衛氣)는 강력하고 신속하며 매끄럽고 날래서 경맥(經脈)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피부 속과 분육(分肉) 사이를 따라 돌다가 심장부근의 황막(肓膜)을 훈증한 뒤 가슴과 배로 흩어진다.” 고, 하였다. 또 “양기(陽氣)는 낮에는 몸의 외부를 주관하는데, 새벽에 양기(陽氣)가 생기기 시작해서 정오가 되면 융성해지고 해질 무렵에는 거둬들이기 시작해서 기문(氣門)이 닫힌다. 그러므로 저녁에는 양기가 수렴되어야 내부에서 사기(邪氣)를 막을 수 있으니 근골을 심하게 움직이지 말고 안개와 이슬을 피해야 한다. 이런 기운이 운행되는 시간에 거슬러 살면 몸이 곤란해지고 척박해진다.” 고, 하였다.’ 라며, 기가 영기와 위기로 갈리면서, 양기가 위기가 되어서 경맥 외를 돌며 하는 일과 그 시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양기 태양!!

또 보감에서는,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아서 양기가 제자리를 잃으면 요절(夭折)하고, 생명의 활발함이 밖으로 들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태양은 하늘의 운행을 빛나게 하고 양은 겉으로 올라와 밖을 지킨다.” 고, 하였다. 주석(註釋)에는, “양(陽)은 움직임을 주관한다. 사람은 스스로 알고 깨달으며, 운동하고 보고 들으며 말하고 냄새도 맡는다. 이는 안개와 이슬이 대지를 적시듯 양기가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충실하게 하며 모발을 윤기 나게 하기 때문이다. 만약 양기가 제자리를 잃어 여기저기를 흩어져 잘 흐르지 못하면, 몸을 훈증하고 튼실하게 하며 윤택 하게하는 길이 막혀버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안으로는 모든 감각기관인 구규(九竅)가 모두 막히게 되고, 밖으로는 기육(肌肉)이 막혀서 지각하고 운동하며 보고 듣고 말하며 냄새 맡는 능력을 모두 잃게 된다. 또 사람의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아서 사람은 양기를 잃으면 장수할 수 없으니, 하늘에 태양이 뜨지 않으면 만물이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다.” 하였다. 이렇게 양기를 태양에 비유하며 인체의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양기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명대 의학 입문!!

계속해서 보감에서는, ‘명(明)나라 때의 의서(醫書)인 의학입문에서는, “기의 흐름은 매일 자시(子時)에 왼쪽 발바닥 가운데 용천(涌泉)혈에서 양기가 일어나 왼쪽 다리 배 옆구리 팔을 따라 올라가, 오시(午時)가 되면 정수리의 숫구멍(顖門)에 도달한다. 오시에 숫구멍에서 오른쪽 팔 옆구리 배 다리를 따라 내려와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 용천에서 멈춘다. 이것이 ‘불과 물을 상징하는 괘상(卦象)인 감리(坎離)는 음양의 소식(消息)’ 이라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라며, 기의 흐름과 시간에 대하여서도 기재하고 있습니다. 

몸을 지키는 양기는 밖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쉽게 사올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절제하며 법에 따라 음식을 먹고 시기에 따라 생활해서 양기를 소모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호흡법과 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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