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영양제와 건강보조제의 진실 16.07.11 방송분)

-------------------------------------------------------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7월 11일(월요일)

□ 출연자 :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

-------------------------------------------------------

당신의 주치의 “영양제, 건강보조제”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월요일에 만나는 당신의 주치의, 당신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코너죠. 오늘 함께해주실 분은 한의학 박사이십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분은 제인병원의 김길우 원장입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길우 제인병원 원장(이하 김길우):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지난 번에 김길우 원장님 모시고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려고 했는데요. 그날 국회 개원 연설이 있어서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두 번째 시간 마련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영양제, 건강보조제에 관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0945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영양제 종류는 장사하는 분들만큼 많을 거다. 이런 말씀 하셨거든요. 영양제 시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진 것도 사실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중년 분들이 많이 찾는 영양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길우: 그러니까 그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 너무 많아가지고요. 뭐 종합비타민제는 기본이고요. 그 다음에 도가니가 아프다고 해서 ‘글루-’ 뭐 이렇게 시작하는 게 있고요.

◇ 이익선: 글루코사민?

◆ 김길우: 네, 그리고 눈에 좋다고 해서…

◇ 이익선: 루테인?

◆ 김길우: 네.

◇ 이익선: 저도 알잖아요. (웃음)

◆ 김길우: 네, 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때 필요하다는 ‘소-’ 뭐 이런 것도 있고, 하여튼 손가락 끝에서부터 발뒤꿈치 영양제까지 별의 별게 다 있어요. 하여튼 정말 머리가 좋은지, 아니면 정말 필요해서 그런지, 너무나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만병통치약을 팔던 장날 약장수들의 쇼(블로그, 사울의 칼)

◇ 이익선: 그런데 저는 궁금한게, 마치 눈에 좋으면 이건 눈에만 작용하고, 말씀하셨듯이 발뒤꿈치에 좋다고 하면 발뒤꿈치에 작용할 것 같은데, 어디 약이 찾아다니면서 거기만 뭘 하겠습니까? 분명히 전신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과연 이런 것이 눈하고 피부하고 그 다음에 뼈하고, 이런 걸 했을 때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김길우: 30년 전에는 장에 가보면 요란하게 하면서 만병통치약을 팔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나만 먹으면 다 나았어요. 예방주사를 포함해가지고, 이질, 설사, 콜레라 뭐 별거 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한 30년, 40년 되면서 과학적 정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보니까 이제 만병통치약, 하나만 가지고 모든 걸 다 한다고 하면 안 먹히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그걸 굉장히 세분화시켜서, 그리고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세분화하면 할수록 좋잖아요. 여러 가지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자꾸 그렇게 세분화 시키는데, 마치 이런 거예요. 배가 고플 때는 그냥 밥 먹으면 되잖아요? 왼쪽 배가 고플 때는 밥하고 깍두기, 오른쪽 배가 고플 때는 밥하고 라면, 이런 식으로 그렇게 먹으면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드는 거죠.

◇ 이익선: 아, 그러니까 조금 더 세분화 했다고 해도 그것이 주는 영양 범위는 거기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하는군요?

◆ 김길우: 네, 그러니까 실제로 사실과 사실로 기억되게 만드는 광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에 의해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정보가 하도 오랫동안 노출되게 되거나, 적절한 사실들과 적절한 가상을 섞으면, 이게 사실인지 혹은 거짓말인지 분간을 잘 못해요. 그런 것들이 광고 기법에도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어서, 우리가 ‘적절한 보충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맞습니다. 그런데 ‘보충제가 우리 몸에 정말 필요합니까?’ 그러면 또 이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서 비타민이 정말 필요합니다.’ 이건 맞는 건데요. ‘합성비타민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이건 틀립니다. 그런데 ‘합성비타민이 우리 몸에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대답이 약간씩 논란의 소지가 많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일단 질문들이 주루룩 와 있어서 짧게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2807님, “영양제 먹으면 살 찐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 김길우: 영양제를 배불리 먹으면 살이 찝니다. 그러니까 살이 찌는 기전하고 우리가 영양제라고 이름붙여진 것들이 들어와서 하는 일은 좀 다른데요. 그런데 일부의 것들이 영양제의 이름을 쓰는데 배가 불러서 살이 찔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게 있다면 살이 찔 수 있는데요. 이론적으로 그 사람들이 말하는 그 수준의 영양제라면 살이 찔 이유가 없습니다, 예컨대 비타민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살이 찌느냐?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비타민을 배부르게 먹으면 혹시 모릅니다.

◇ 이익선: 그런데 우리가 비타민 같은 걸 배부르게 먹지는 않잖아요?

◆ 김길우: 그러니까 질문하시는 분이 ‘영양제를 먹으면 살이 찝니까?’ 이건 그렇지 않다는 뜻이죠.

비타민쇼크의 진원 논문(헤럴드경제)

◇ 이익선: 네, 4471님, “수 많은 영양제가 있고, 각자의 체질이 다 다르겠지만, 특별히 피해야 할 영양제가 있나요?”

◆ 김길우: 이건 아주 중요한 논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2007년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크리스티안 글루드 박사라는 사람이 비타민제, 비타민 보충제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논문을 비교적 최근에 발표한 거죠.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지금 우리 나라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은데, 사실 잘 따지면 논란의 소지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비타민이 우리 몸에 필요한 건 맞는데, 만든 비타민, 합성한 비타민은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발표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당시에는 굉장히 쇼크였기 때문에 코펜하겐 쇼크다, 비타민 쇼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A, C, E, 셀레늄, 베타카로틴, 우리가 흔히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 비타민들, 광고에도 많이 나와서 익숙하시죠? 얘네들을 많이 먹었을 때, 먹은 사람과 안 먹은 사람을 계속 분석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이 논문에 의하면 사망위험이 비타민제를 먹는 사람, 한 가지를 먹든,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먹든, 모두 포함했을 때 사망률이 최소한 5% 높다는 거예요. 먹지 않은 사람보다. 조금 황당하죠. 안 먹은 사람이 높아야 이게 먹는 게 의미가 있는 건데, 안 먹은 사람보다 먹은 사람이 더 높았다는 거예요. 비타민A만 복용하는 경우에는 사망위험이 16%, 베타카로틴만 복용하면 7%, 비타민E만 복용하면 4%, 이렇게 뭘 먹으면 오히려 높아지니까 이걸 좀 신중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이걸로 여러 가지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이나 의학적으로 적용하시는 분은 그렇지 않다, 딱 한 번 그런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요. 어떤 논문이든 제일 처음에 나오면 딱 한 번인 거거든요. 그리고 굳이 위험한 일을 할 필요가 없고, 또 더 좋은 방법이 있잖아요. 그냥 우리가 밥상에서 잘 먹으면 되는 겁니다.

◇ 이익선: 그렇죠, 사실 과거에는 그런 거 없이 살아왔죠. 제대로 골고루 섭취하면 되는데 뭐가 부족하고 치우치고 하는 게 불안하니까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김길우: 그러니까 불안하게 만들고 꼭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이 마케팅의 본질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 이익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옥은 있는 거죠? 모든 게 다 석은 아닐 거 아니에요?

◆ 김길우: 일단 아직 우리가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 부분인데요. 대부분의 영양제, 보충제는 다 돌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쪽과, 약간 옥이 있다고 주장하는 팀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옥석을 가리고 있는데, 이게 시기적으로도 짧고 그러니까, 거기다가 우리가 예전처럼 먹을 게 별로 없고, 실제로 음식을 섭취할 때 제한이 있고, 이런 단계라면 보충제라도 먹어서 그것을 만들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지금은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음식이 우리가 먹지않은 음식보다 더 많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싱싱한 음식 상태에서 먹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권장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굳이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렇게 신선한 음식이 많이 있는데, 그게 없다면 한 번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우리 음식에 대해서 지혜를 가지고 잘 드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고들빼기 김치

◇ 이익선: 네, 비타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청취자 여러분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판단하 실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9110님, “저는 평소에 음식을 잘 먹고는 있어서, 클로렐라와 유산균 정도만 먹고 있는데, 이거 정도는 괜찮습니까?”

◆ 김길우: 일단은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유산균들이 정말 좋습니다.’ 이런 논문들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잖아요? 김치, 된장, 각종 삭힌 음식, 발효음식… 다만 걱정할 건 우리나라 발효음식들이 소금이 좀 많아요. 그것에 관련되어서 주의를 좀 하신다면, 그리고 클로렐라, 유산균, 뭐 이런 지금 말씀하신 제품들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면 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일단 하실 수 있는 게 많으니까요.

◇ 이익선: 네, 괜찮다는 답변 드렸습니다. 저희에게 들어온 긴 사연이 하나 있는데요. 내용 전체를 읽기에는 조금 길어서 요약해 드리자면, 예순 넘은 어머니가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하신데, 아칭에 일어나서 홍삼 한 팩부터 비타민 종류별로 드시고, 식사는 걸러도 영양제는 거르시지 않으신다, 그리고 작년의 그 백수오, 흑마늘도 몸에 좋다면 사달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여기서 특별히 원장님이 전문으로 아시는 분야가 나왔습니다. 백수오, 흑마늘, 석류, 붐이 일었잖아요? 굉장히 인기를 끌고 했는데요. 이건 식품이잖아요. 이런 식품들은 좋습니까?

◆ 김길우: 이 분야는 제 분야니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데, 좋지 않습니다. 흔히 석류가 여성호르몬 성분 물질이 많기 때문에 폐경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한 차를 드셔야 하는데, 석류 한 차를 어떻게 드십니까? 석류 한 차를 먹으려면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거고, 하루 먹으면 못 먹습니다. 그리고 석류 제품이 요새 너무 많아서 저도 요즘 가슴이 나오는 거 아닌가 걱정 될 정도인데요. (웃음) 그 다음에 백하수오에 관련되어서는 사실 이엽우피소나 이런 실질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는 이 백하수오는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약재라는 거예요. 원래는 하수오라고 하는 약재인데요. 이건 적하수오였고요. 그 이후에 사상체질에서 백하수오를 쓰기 시작했고, 이게 기온이 뭐냐? 원래 식물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연구들이 약간씩 달라지는데, 그 모양이 비슷한 게 이엽우피소라는 식물이 있었고, 그것을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유통 과정에서 집어 넣어서 생겨난 건데요. 하수오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적하수오라면 두통이나 이런 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도 그렇게 쉽게 함부로 쓰는 약이 아니고요. 그 다음에 흑마늘은 본인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마늘을 쓰는 거거든요. 옛날에 뭐 쑥하고 마늘하고 이런 거 많이 드셨잖아요? 흑마늘도 조심하셔야 하는 게 까맣게 되는 부분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검게 태우거나 그을린 거라고 하면 그게 아스팔트 재료에 많이 들어가 있는 타르, 이런 발암물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걸 만드는 사람들은 다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아무렇게나 만든 제품인데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이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끔 소비자보호원이나 이런 곳에서 나오는 보고서를 보면 발암물질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었다든지, 정말 믿을만한 곳에서 만들었다든지, 이런 게 아니면..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평소에 마늘을 굉장히 많이 먹고 있잖아요? 좀 얇게 썰면 그냥도 먹고요. 고기 구울 때 흑마늘은 아니어도 브라운 마늘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굳이 돈을 아주 많이 들여서 흑마늘을 드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또 아로니아라는 제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더라고요. 아로니아는 어떤가요?

◆ 김길우: 그 아로니아도 어떤 지자체, 저도 약간 관련이 있는 지자체인데요. 그 지자체에서 그걸 재배하기 시작했고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조금 어려운 지자체들이 도농복합도시거나 혹은 농촌이거든요. 거기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깊이 하지 않고, 그냥 그 품종을 선정한 다음에 그걸 저희같은 사람들한테 가지고 와서 이게 굉장히 좋다고 실험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의 과제들이 많이 나오고요. 그런 것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이런 과정들이 좀 충분히 고민을 하고 충분히 어디에 쓰일 것인지 고민하고, 거기다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좀 어렵다는 지자체들이 산세가 아주 좋고, 천연 약용자원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거 가지고도 충분한데 굳이 이름도 우리랑 별로 친하지 않은 이름을 굳이 가져다 쓸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말씀 중에 별로 고민을 안 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들은 굉장한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셨겠죠.

◆ 김길우: 네, 돈을 벌려면 굉장히 고민을 해야 합니다.

◇ 이익선: (웃음) 그러면 여기서 또 질문 드릴 게, 한약 만드실 때 뭔가 쓰시잖아요?

◆ 김길우: 그건 약이죠. 약을 쓸 때와 보조제를 쓸 때, 음식을 쓸 때, 이런 것과 관련되어 있는 건데요. 제일 좋은 방법은 주변에 보면 재래시장들이 있어요. 재래시장에 가면 일단 걸어 갑니다. 걸어가면서 일단 운동이 되니까 굉장히 좋죠. 그리고 거기 가면 할머니들이 앉아서 제철재소, 제철과일들, 조금씩 가져다놓고 파는데요. 마트나 이런 곳 가면 수입과일, 제철 아닌 과일, 억지로 키운 과일, 보기좋은 과일, 이런 게 굉장히 많은데요. 거기 가면 우리가 이 땅에서 조상님들이 그걸 열심히 드시기 시작했던 이유는 그때 그런 게 필요했기 때문이고, 대부분은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해요.

◇ 이익선: 제철에 난 그 땅의 음식?

◆ 김길우: 그렇죠. 그리고 음식이 요새는 엄마가 만드는 것보다 사장님이 만드는 걸 많이 먹잖아요? 사장님이 우리에게 몸에 좋은 걸 팔겠습니까? 잘 팔리는 걸 팔겠습니까? 대부분은 잘 팔리는 걸 주실 거거든요. 그러다보면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서 쌉쌀한 것이라든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잘 안 먹으려는 성향이 생겨요. 그런데 우리 봄나물 중에 씀바귀, 꼬들빼기, 이런 것들 있었잖아요. 그런 쌉쌀한 맛들이 우리 몸에 굉장히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게 많은데, 우리가 점점 그런 걸 잊어버리게 되어서, 규격화되고, 맛있게, 쉽게 쓸 수 있는 것들만 쓰게 되어서 몸에 불균형이 일어나는 거예요. 균형이 맞춰지도록 거기 가셔서 할머니도 좀 도와주고, 거기 있는 것 사다가 제철음식, 제철채소, 그분들의 솜씨가 들어있는 반찬들, 그렇게 쓰시면 건강해집니다.

칡꽃

◇ 이익선: 네, 질문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9119님, “여성 갱년기 극복을 위해서 여성 호르몬 채우라던데 칡꽃, 익모초, 이런 건 어떤가요?”

◆ 김길우: 익모초하고 칡꽃을 쓸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여성호르몬을 채우기 위해서 쓴다고 하는 것은 또 어떤 분이 거기다가 아이디어를 넣은 것 같은데요. 일단 치꽃은 술 깨는 데 아주 좋은 약입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문자 주신 분이 약주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도움이 되실 거 같고요. 익모초는 이름 자체가 어머니에게 좋은 풀이지 않습니까?

◇ 이익선: 아, 그런 한자군요?

◆ 김길우: 네, 엄마한테 좋은 풀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출산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출산이 어렵다든지, 자궁이 차다든지, 출혈을 많이 했다든지, 이런 일들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약 중에서 최고로 치거든요. 그래서 익모초를 주변에서 구하실 수 있으면 그 상태로 드시는 건 좋은데, 여기다가 또 마법을 부리셔가지고 사장님들이 또 뭔가 잘팔리는 걸 하셨다면 그건 또 걱정이 됩니다.

◇ 이익선: 계속 일관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음식으로 섭취해라, 있는 그대로, 제철에 나는 제 땅의 음식을 섭취해라, 가급적 집밥을 먹어라,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런 것들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찾는 게 보양식, 비타민, 보조제일 수 있잖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그나마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뭘 해야 할까요?

◆ 김길우: 그러니까 그 상태에서 거기다가 하나 더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요. 음식 상태가 우리 몸에서 받아들이기 가장 좋은 형태라는 거예요. 약의 형태와 음식의 형태, 두 가지가 있잖아요? 이게 설령 바깥에서 식사를 하신다고 해도, 약의 형태와 음식의 형태 중에 무엇이 좋냐고 하면 무조건 음식의 형태가 훨씬 더 건강에 좋을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여름철 보양음식 추천 해주세요.

◆ 김길우: 지금 보양음식을 추천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려야 하는 게요. 요즘은 대부분 우리나라 4500만 중에서 2500만 정도는 너무 많이 먹어서 생겨나는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보양음식이라는 건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 다시 말해서 술이라든지, 여름이면 날씨 핑계로 술을 많이 드신다거나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많이 먹어서 안 좋은 건 특히 술, 담배, 이런 게 있고요. 그 다음에 조금씩 먹어서 도움이 되는 거, 너무 많이 먹는 건 권장하지 않고요. 조금씩 먹을 때 도움이 되는 건 요새 나오는 과일들이 아주 좋고요. 그 중에서도 수박이 굉장히 좋습니다. 양방 선생님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죠. 수박은 대부분 물이다. 그런데 우리도 대부분 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물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의학적으로 보면 요새 몸에 열을 너무 많이 받잖아요? 수박 먹고 나면 몸이 아주 시원할 뿐만 아니라 부기도 없어지고 아주 좋아지잖아요. 그렇게 수박을 열심히 드시면 속에 열이 찬 것도 해결되고, 몸이 푸석푸석한 것도 해결되고, 다 좋고요. 특히 수박이 쌀 때, 호박 물 내리는 방법 있지 않습니까? 똑같은 방법으로 수박 물을 내리면 정말 끝내주는 여름철 보양식이 됩니다. 값도 싸고요. 수박 껍데기, 쓰래기도 없어지고요, 맛도 엄청 좋습니다. 만약에 단 걸 좋아하시고 밖에서 육체노동을 많이 하신다면 당분이 좀 필요하시니까, 시장에 가시면 꿀이 싸고 좋은 게 많으니까, 한 통에 꿀 한 통씩 집어 넣어서 수박 물 내리듯이 내리면 맛은 약간 탄 내 비슷하게 나지만 맛은 굉장히 좋고, 부기도 빠지고, 간도 좋아지고, 아주 좋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오늘 장, 재래시장 말씀하시면서 마트라는 단어 한 번도 안 쓰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조언 해주시는지 그 마음도 읽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제인병원의 김길우 원장님과 함께 건강보조제, 비타민 이야기 해봤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 김길우: 네, 건강하세요.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15 19:26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