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김지영(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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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한방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이번 주 71명, 총 80차 8302분을 진료하였습니다.  

추석을 앞둔 이번 주에도 여전히 많은 외국인 분들이 저희 병원을 찾아 주셨습니다. 그중 인도의 전통의상인 도띠를 곱게 차려입고 오신 할아버지 한 분이 생각납니다.성함이 나라야****로 7자나 되어서 ‘~~~님’ 하고 이어서 부르려면 버벅되게 만드시는 분이었습니다.

나라 할아버지는 타고르를 연상시키는 구불구불한 흰 수염을 가슴까지 기르고, 정열의 붉은 도띠로 온몸을 휘감으며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내품고 계셨습니다. 한달 전부터 허리가 아프셔서 오셨는데 다행히 우리말과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으셔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허리에 침을 맞기 위해 상의를 벗으시고, 편하게 누우라고 말씀 드리자, 소년처럼 볼을 붉히시며 머뭇머뭇 부끄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동방예의지국 여염집 아녀자인 제가 왠지 모를 몹쓸 짓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라 할아버지께서 옷을 벗으시는데, 한겹 벗으면 또 있고, 그 속에 또 있고,,도대체 침은 언제 놓냐구요;; 인도 전통 의상도 참 섬세하더군요.

약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짧은 영어로 설명 드리고, 침을 놓아드리는데,, 아야~아야~ 엄살을 부리시는게 귀하게 크신 것 같았습니다. 아! 사회문화 시간에 말로만 듣던 그 브라만;; 아무튼 귀하신 우리 할아버님 몸에 감히(?) 침과 부항을 무사히 시술해드렸습니다.

가실 때 ‘땡큐, 마담’ 하며 언제 아프셨다는 듯이 활짝 웃으시는 나라 할아버지~ 도띠는 또 어찌나 신속하게 입으시던지^^

할아버지,, 아프지 마세요..그리고 전 아직 마드모아젤이랍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몽골인 몽크자르갈님

제인한방병원 의국, 김지영 (☎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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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9.19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