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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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동의보감 12.10.06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지난 9월 초 한 스포츠 신문(일간스포츠)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남자 가수를 압도하는 끼와 에너지로 사랑받다가 2008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춘 가수 춘자씨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성대 결절 진단을 받고 성대에서 낭종(囊腫)을 발견한 것인데, 이후 우울증까지 겹치며 치료와 회복으로 4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녀는수술을 해야 했지만 낭종의 자리가 애매했다. 수술을 받으면 예전 목소리를 유지할 가능성도 50% 정도라고 했는데, 인기도 떨어진데다가 목소리까지 변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에 수술보다 치료를 택했다고 전했다. 춘자씨는 목을 치료하는데 2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노래를 하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뚝 떨어졌고, 노래라는 무기를 잃어버리니 우울증(憂鬱症)이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수에게서 목에 병이라... 정말 힘들었겠습니다. 어렵게 재기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인후병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춘자씨 화이팅이에요!!!


동의보감에서는,‘인후병에는 단유아(單乳蛾쌍유아(雙乳蛾단후폐(單喉閉쌍후폐(雙喉閉전후풍(纏喉風급후비(急喉痺현옹수(懸雍垂매핵기(梅核氣시인(尸咽곡적(穀賊골경(骨鯁인통(咽痛인창(咽瘡)이 있다. 특히 인후와 현옹은 중요한 관문에 연결되어 있는 까닭에 병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인후병은 모두 18종이지만 후세에 억지로 이름 붙인 것이어서 기록하지 않는다라며, 인후병에 관한 개략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목이 붓고 아파요ㅜㅜ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목소리가 나오는 회염(會厭)의 양방(兩傍)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쌍유아라고 하는데 쉽게 치료되고, 회염의 한쪽 옆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단유아라고 하는데 치료가 힘들다. 옛 치료서인 고방(古方)에서는 이를 모두 후비라고 하는데, 모두 상화가 치밀어 오르는 바일뿐이다. 단유아와 쌍유아 모두는 열기(熱氣)가 위로 올라와 기도의 양방을 두드려서 기도 부근이 바깥쪽으로 붓는데, 그 모양이 나방 애벌레와 비슷하기 때문에 유아(乳蛾)라고 부른다. 한쪽만 부은 것을 단유아라 하고, 양쪽 다 부은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 단아풍(單蛾風)라고 하는 것은 그 모양이 둥근데 마치 작은 젓가락 끝만 하고, 회염 위에 생기며 좌측에 있거나 혹은 우측에도 있다. 특히 회염 끝에 생긴 것은 난치(難治). 쌍아풍(雙蛾風)이라는 것은 기도의 양쪽 끝에 두 개가 생긴 것으로 역시 작은 젓가락 끝만한 크기로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데, 회염 끝에 생겼을 때는 난치다. 유아 중에서 조금 작은 것을 후폐(喉閉)라고 한다. 후비는 대개 담열(痰熱)로 생긴다. 전후풍이나 후폐의 증()은 모두 흉격 사이에 평소 노폐물인 담연(痰涎)이 있다가 주색(酒色)이나 칠정(七情)에 절도(節度)가 없어서 그 화()가 움직여서 담이 따라 올라가 인후를 막는 것으로써 안팎이 붓고 아파서 물이 들어갈 수도 없는 것이니 가히 위급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후비란 호흡 할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천기가 폐색(閉塞)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황양격원(牛黃凉膈元)이나 칠보산(七寶散) 등의 처방을 써야하며, 실화(實火)에는 청량산(淸凉散)을 쓰고, 허화(虛火)에는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을 처방한다라고, 기도가 막히는 병들을 분류하고 그 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리는 조심조심~~


아이를 키우는 성미 급한 어머님들은 주목해 주십시오. 개구쟁이 아이들에게~’하고 고함을 지를 때, 성대는 1초에 자그만치 약 2만회 진동을 하며, 과도한 힘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이때 성대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고함지르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부종이 점차 딱딱해지고 굳어져 성대 결절이 생기게 됩니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고 고음에서 잘 갈라지는 등의 이상이 동반된다고 합니다(국민뉴스). 이젠 혼내는 소리도 조심조심 지르셔야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목병에 좋은 음식과 약재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10.06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