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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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다 귀하지만 정말 귀한 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딸 바보 큰아빤거죠~!

저희 집안에 큰 경사가 났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자손이 많았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부실한 저희 세대에는 자손이 아주 귀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저희 집안은 딸이 아주 귀해서 부모님 세대를 통 털어도 고모 한 분만 계시고, 저희 세대는 각 가정마다 딸 한 명씩을 간신히 두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던 우리 가문에 30년 만에, 더욱이 제 아들이후 17년 만에 공주님이 탄생했습니다. 다들 기뻐서 난리입니다. 간난아이가 처음이다 보니 한의사 부모라고 해도 이것저것 걱정이 많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신생아 황달(黃疸)인데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 졸려!

간난아이가 쉽게 걸리는 질환은 신생아 황달, 영아산통, 피부질환, 신생아결막염 등이 있는데, 이중 가장 흔한 질환은 신생아 황달입니다. 출생한지 얼마 안 된 신생아는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 내에 빌리루빈이 증가해 피부가 누렇게 뜨기도 하는데 이것을 신생아황달이라고 합니다. 신생아황달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모유 수유로 나타나는 모유황달이 있습니다. 한 신문(노컷헬스)의 건강관련 기사에서‘모유황달은 모유수유아의 1~2%에서 생기며 생후 1주일 이내 심해지는 조발형과 생후 4~7일에 시작되어 2~3주째 최고치에 달한 후 계속 모유 수유시 생후 3~10주간 지속 후 소실되는 후기 모유황달의 두가지 유형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모유 속에는 간(肝)에서 빌리루빈을 처리해주는 효소의 기능을 저해시켜 황달을 일으킨다. 이는 계속 모유 수유를 하여도 자연스레 없어지므로 아기에게 황달이 보인다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모유황달의 예방은 출생 후 빠른 시기에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에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해주는 것이 좋고, 밤에도 수유를 시키는 것이 황달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걱정하시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저 손과 발이 놀랍게 변할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의 황달의 치료법은 이렇습니다.‘모든 황달에 소변이 황적색을 띠는 것은 습열(濕熱)때문인 것이니 습열을 치료해야 한다. 모든 황달에 소변이 흰색을 띠는 것은 열을 제거(除去)하면 안 되는데, 이 환자는 열이 없기 때문이며, 만약 몸이 허약하고 추운 허한증(虛寒證)이 있으면 허로(虛勞)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모든 황달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속에 사(邪)가 꽉 들어찬 이실(裏實)증이니 소변을 잘 나오게 하거나 혹은 설사(泄瀉)시켜야 하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할 때는 인진오령산(茵蔯五苓散)이 마땅하고, 설사시킬 때는 황련산(黃連散)을 처방해야 한다. 땀이 없는 것은 피부에 사가 꽉 들어찬 표실증(表實證)이니 땀을 내거나 혹은 토(吐)하게 해야 하는데, 땀을 낼 때는 마황순주탕(麻黃醇酒湯)이 마땅하고, 토하게 할 때는 과체산(瓜蒂散)을 써야 한다’고 황달의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명주 알현식...흐흐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노란색이 연기에 그을린 것처럼 누렇게 되는 것은 몸속의 습기가 병의 원인되는 습병(濕病)으로 온몸이 다 아프고, 몸의 색이 귤처럼 노렇게 되는 것은 황달인데 온몸이 아프지는 않다. 평소 습이 많은 사람의 황달은 색이 어둡고 밝지 않으며, 열이 많은 사람의 황달은 귤색 같이 노랗고 심하면 땀이 많이 나와서 옷을 노란 황백(黃柏)즙의 색으로 물들인다. 황달과 습병을 치료하는 것은 비슷한데, 가벼울 때는 소변으로 스며서 나가게 하고, 심(甚)할 때는 세게 설사시키면 저절로 없어진다. 황달이 소화되지 않은 식적(食積)으로 생겼을 때는 식적을 치료한 후에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하는데, 우선 소변이 잘 나오고 맑아지면 황달은 저절로 사라진다’라며, 황달의 색으로 병을 구별해서 치료의 대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환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신생아황달에 관한 전문가의 조언입니다.‘이 황달은 어떠한 질환의 증상이 아닌 생리적황달이나 모유황달 등으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증세로 황달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간난아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해맑은 미소가 우리나라를 가득히 채웠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잘 자라다오... 우리 명주

다음시간에는 황달에 좋은 음식이나 약재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2.25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