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
---------------------------------------------------------------

(12.04.0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요즘 우리 그림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몇 년 전 한 신문(세계일보)에 실렸던 글입니다.‘민화(民畵)에는 오복 중의 첫째인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그림으로는 신선도(神仙圖)를 많이 그렸다. 신선도에 등장하는 신선으로는 중국의 노자(老子하마선인(蝦蟆仙人동방삭(東方朔서왕모(西王母수성노인(壽星老人) 등을 비롯하여 종리권(鍾離權) 등 팔선(八仙)을 들 수 있다. 신선도에 등장하는 신선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노자(老子)는 주()나라에서 천문· 점성 등을 연구하는 사관(史官)이었는데, 노자가 청우(靑牛)를 타고 쇠망해가는 주()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들어가는 길목인 함곡관(函谷關)에 이르렀을 때 관문지기 윤희(尹喜)가 제자가 되기를 원하자 이에 노자는 5,000()으로 이루어진 도()와 덕()을 담은 도덕경을 남기고 훌쩍 함곡관을 떠났다는 전설이 전한다. 그래서 그림에서는 노자(老子)가 소를 탄 모습을 묘사한 노자기우도(老子騎牛圖)가 그려진다(하략)’라는, 해설이었습니다. 이러한 신선도(神仙圖)는 불로장생(不老長生)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기원을 담은 그림으로서 노인들의 생신· 회갑· 설날에 선물로 주고받던 그림이며 대개가 노인방을 장식했던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들 신선들이 이야기했던 양생법이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선, 노자출관도, 한국 왜관수도원.


동의보감에서는,‘선서(仙書)라는 책에서 말하기를,“음양(陰陽)의 도()에서는 정액을 보배로 여기는데, 삼가면서 아끼면 노년에 건강하다. 경송(經頌)이라는 책에서 말하기를도에서는 정을 보물로 삼으니 보물을 지킬 때는 은밀하고 단단히 간직하여야 한다. 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면 사람을 낳을 수 있고, 스스로에게 맺히게 하면 자신을 살릴 수 있다. 어찌 자식을 만드는데 써도 아까운데 어떻게 헛되이 소모하거나 버릴 수 있겠는가? 많이 버려지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노쇠(老衰)하여 수명이 줄어들 것이다. 가히 사람의 보배인 것은 생명(生命)이고, 아주 아껴야 할 것은 몸이며, 가히 귀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정이다. 간장의 정(肝精)이 든든하지 못하면 눈이 어찔어찔하고 광채가 없고, 폐장의 정(肺精)이 부족하면 기육(肌肉)이 빠지고 마른다. 신장의 정(腎精)이 튼실하지 못하면 총명한 신기(神氣)가 줄어들고, 비장의 정(脾精)이 튼실하지 못하면 치아가 들뜨고 머리털이 빠진다. 만약 우리 몸의 보물인 진정(眞精)을 다 써버리면 질병이 생기고 곧 죽음에 이른다고 하였다.”라며, 정이 몸의 가장 중요한 보물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상천옹(象川翁)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은 능()히 기()를 낳고 기는 능히 신()을 낳는다. 이것이 우리 몸을 키우고 지켜주니 우리 몸에서 이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양생(養生)하려는 사람은 먼저 이 정()을 보물로 삼아야 하는데, 정이 가득차면 기가 튼튼해지고, 기가 튼튼해지면 신()이 왕성해지며, 신이 왕성해지는 즉 몸이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해지는 즉, 병이 적어져서 안으로는 오장이 충만해지고 밖으로는 피부가 윤택해지며, 얼굴에서 빛이 나면서 눈과 귀가 밝아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튼실해지기 때문이다라 고 말하였다. 도교의 경전인 황정경(黃庭經)에서는,“급히 정을 지켜서 함부로 내보내지 말고 보물을 간직하듯 닫아두고 아껴야 가히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였다라며, 정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몸짱 할아버지!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알았는데 신선학교라는 데가 있다고 합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김성환),‘신선은 아득한 예로부터 이 땅의 주인이었습니다. 고조선을 개국한 단군의 다른 칭호가 선인(仙人) 왕검(王儉)이었고,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비에는 용을 타고 승천한 추모(鄒牟, 주몽)왕의 신화와 영웅담이 새겨져있습니다. 신라의풍류(화랑)’역시 한민족 고유의 선풍(仙風)을 이었습니다. 신선은 한국 고대국가의 신()들이었고 현자(賢者)이자 영웅이었습니다. 비록 훗날 외래 사조에 밀려 절집 뒤 켠의 산신각이나 삼성각으로 물러앉았지만, 그래도 신선은 철학·문학·예술·종교·민속 곳곳에서 살아 숨 쉬며 우리 민족문화를 풍성하게 해왔습니다라고, 한 신문(프레시안)과 인터뷰했습니다.

신선학교가 있는 지리산.


다음시간에도 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4.06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