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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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8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한민족의 저작 중에 동아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동의보감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이 동의보감을 가지고 '중대의대 해부학교실 한승호 교수님'과 나노의학을 전공하신 '건양대 김도경 교수님'과 특집방송으로 꾸며봤습니다.



1. 한승호 교수님께서는 양방선생님이신데... 동의보감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동의보감에는 신형장부도가 해부학과 관계가 있어서...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의보감의 신형장부도는 관념적 해부도로서 요즘의 해부학적 모습과는 다소 다르지만 동의보감을 기술한 허준의 인체에 대한 인식이 잘 표현되있는 그림입니다.


2. 옛사람들이 당시에 소화가 어떻게 되는지를 궁금해했겠네요. 


사실 이부분은 좀 왜곡되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우리보다 많이 몰랐을 것이라는 전제가 당연하게 받아드려지는데... 사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분석기기와 지식을 총동원해도 동의보감시대에 알고 있었던 풀 나무 동물 등의 효능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요즘식으로 말하지 않아서 마치 무식하고 이해가 형편없는 것 처럼 생각되지만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의 새로운 지식이라는 것이 결국 동의보감시대의 지식의 확인밖에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나 수곡, 즉 액체음식이나 고체음식이 소화되는 기전을 지금보다 훨씬 정교하게 알고 있었는데... 요즘식으로 표현되지 않았기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물론 옛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알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들을 폄훼할 만큼 많이 알고있지는 못하다는 말씀입니다.


3. 김도경 교수님께서는 나노의학을 전공하셨다고 하시는데... 동의보감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전공의 특성상 화학실험을 많이 하는데 동의보감의 추출법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적확한 추출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경험과 확률 통계의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 동의보감에 기록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점이 흥미로워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4. '동의보감'이라는 책제목은 어떤 의미를 담고있습니까? 그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요즘 우리는 어떤의학을 하고 있을까요? 한국의학을 하는 것일까요? 혹시 '미국의학'이나 '유럽의학'을 하고있는 것은 아닐까요? 인간이니까 다 같을 것이라는 전제도 어느 부분에서 성립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사람은 한국사람만의 유전적 정서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이 분명히 있고, 그로 인해 질병에 반응하는 모양이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동의보감시대에도 중국의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즉 동쪽의 군자의 나라... 그 의학...동의라는 주체의힉이 정말 뚜렸했던 것이죠. 정말 대단하고... 현재 우리 후손들도 이렇게 명료한 한민족의 의학의 당위성을 갖기가 힘들죠. 아니 없지요. 보감이란 말은 정말 귀중한 준범이 되는 책이라는 것이죠.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한민족의 의학을 기록한 아주 보배로운 준범... 이런 자부심과 성과를 담고 있는 제목입니다. 사실 안경의 모양만 해도 서양인과 동양인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야동을 봐도 틀리지 않습니까? 사람이 정말 다른 것입니다. 맹장도 동서양인이 다릅니다. 정치적으로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당시가 임진왜란이라는 배경을 생각해보면 더더욱이 대단한 일이죠. 예컨데 요즘 "우리는 미국이랑 틀려..."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더더욱이 르네상스와 비견할만한 탁월한 생각의 변화는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해야합니다. 그간 동양에서 지켜오던 의학의 전범을 획기적으로 변환시키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2.18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