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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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두충열매


2009년 일본의 히타치조선은 오사카대 등과 공동으로 의료용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기술은 두충 열매 표면을 부식시켜 '두충고무'라는 소재를 채취 가공하여, 알칼리에도 강해 잘 부식되지 않으며, 특히 인공뼈 등에 사용되는 티탄이나 세라믹에 비해 가볍고 저렴하다고 합니다. 개발 회사측은 2011년 중국에 대량생산 설비를 신설하고, 2013년에는 연간 1000톤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공뼈와 인공관절, 골접합제를 포함한 일본의 이 분야 시장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1조5000억원 정도입니다. 정말 한약의 쓰임이 계속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한약을 더 열심히 연구하여, 일본 같은 나라에 뒤지지 않도록 한의학 관계자들이 더욱 분발해야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의미에서 두충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두충이 약재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두충을 두중(杜仲)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平)하면서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毒)은 없다. 소변에 문제가 있고 허리가 아프며 이명(耳鳴)이나 꿈이 많은 신로(腎勞)로 허리와 등에 경련이 생기면서 아픈 병, 다리가 시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음낭(陰囊) 아래가 축축하면서 가려운 병과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증상을 없애며, 정기(精氣)를 보하고 신장(腎臟)이 차가운 것과 삐거나 겹질려 생긴 좌섬요통(挫閃腰痛)을 치료한다.’라고, 두충(杜冲)이 정력에도 좋으며, 근골을 튼튼하게 해줘서 삐거나 다친 것을 치료한다고 그 효능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충의 생김새가 후박과 비슷하다는데...

또 보감에서는,‘두충의 생김새가 후박과 비슷하며, 잘랐을 때 속에서 흰 실이 이어져있는 것이 좋다.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가로로 썰어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며, 두충나무의 거친 껍질을 벗겨 버리고 연유와 꿀을 함께 축여 볶거나 생강즙에 축여 실이 끊어질 때 까지 볶아서 사용한다. 효과가 아주 좋아서 신비하다는 의미의 사선목(思仙木) 석사선(石思仙)이라고도 부른다.’라고, 좋은 두충을 고르는 방법과 법제(法製)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충잎은 이렇게 생겼고요...

계속해서 동의보감 근문(筋門) 단방약 부분에서는,‘근골을 강하게 하는데, 달여 먹거나 환(丸)으로 만들어 먹으면 모두 좋다.’고,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는 효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껍질이 두충이지요

일전, 북한의 노동신문에서“두충나무 잎은 혈압이 높거나 부종이 있으며, 간기능이 나쁜 환자들의 치료에도 좋고, 노화방지에도 좋다.”면서, 두충나무 잎으로 차를 만들어 일상적인 음료로 이용하면 이모저모로 좋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경제가 최악이고 약품사정도 좋지 않은 북한에서 한의학을 통하여 그 어려움을 타개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부디 두충으로라도 북한의 동포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날씨가 더워지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는 중풍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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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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