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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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길우)원장의 <2030, 헬스&섹스> 칼럼 

2002년 4월 19일 (금), "조선일보 건강섹션" 게시글입니다.


성교육(性敎育)을 잘 받은 사람과 연애해라. 난 내 환자들이나 주변의 동생들에게 이렇게 권한다. 그럼 대개는 잘 받았다고 하면서 얼굴을 붉힌다. 왜 얼굴을 붉히지? 요즘 성교육 하면 생각나는 것이 “너희들같이 어린애들은 하면 못써 아니, 하면 죽는 수가 있어” 이러 거나, “니들 말야, 임신할 수도 있으니까 말야, 할 때 피임도구를 잘 사용해야 돼, 안 그러면 나중에 개쪽 당한다!” 뭐 이런 거다. 다시 우아하게 말해 보면 “성(性)이란 게 말야, 책임을 전제로 하며, 책임을 못 질 것이면 피임도구를 쓰는 것이 좋아.” 이런 식의 교육이다. 참~내, 성교육이란 게 책임을 회피하는 기술을 가르치거나 기껏해야 책임질 수 있을 때나 하는 것이란 걸 가르치다니... 우리 어른들은 그랬었나?

이런 성교육은 잘못 됐다. 우리들이 어떻게 표현하고 둘러대던 간에 할 놈은 다 한다. 중요한 것은 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즐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온전한 성은 단순히 성행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만들어 가는 문화다.(물론 혼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더 잘 알려고 노력하며, 신뢰하고, 사랑하는 방법과 철학을 배우는 것이 성교육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생지래자위지정(生之來者謂之精)이라 하여 생명의 시원(始原)은 정(精)이며, 양정상박위지신(兩精相搏謂之神)이라 하여 그 정(精)이 얽히고 설 켜서, 삶이 시작되는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다. 성(性)은 이러한 행위이며, 여기에 부과되는 아름다운 즐거움이 성적인 쾌락이라는 인식인 것이다. 양정이 상박되야 신(神)이 깃든다 하였으니, 신이 나려면 좋은 정(精)을 지닌 상대를 만나야하며, 그 다른 신을 나의 반쪽의 신과 結合결합하여 온전한 신으로 만드는 행위가 성인 것이다.

그럼 다른 좋은 신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 까? 그건 간단하다. 거기에 걸 맞는 좋은 신이 되어야 하며, 좋은 신으로써 상대의 신을 이해하고, 신처럼 신뢰하며,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신처럼 살아야 한다. 성행위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성신경이 극도로 흥분과 이완을 반복하는 행위가 아니라, 신이 되는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중요성과 방법을 가르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진짜 성교육이다. 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라면 상대를 신처럼 대하고, 존중하고, 즐길 것이다.

오늘부터 상대를 잘 살펴보아라. 그가 당신을 신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또 그렇게 대하고 있는지... 그래서 난 오늘도 나의 환자들에게 열심히 성교육을 한다. 혹시 당신이 나를 신(神)으로 만들어줄 바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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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4.19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