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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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길우)원장의 <2030, 헬스&섹스> 칼럼 
2002년 6월 28일 (금), "조선일보 건강섹션" 게시글입니다.



감독들의 간은?

아, 대~한민국! 국민들이야 열광과 환희로 경기를 지켜보면 그뿐, 그 전투를 지휘하는 감독들은 어떨까? 아마 애간장이 다 녹아 없어질 것이다. 간 큰 작전을 내놓고 밀어붙이는 우리의 히딩크 감독이나, 적지에서 신명을 다 받쳐 작전을 지시했던 루디 푀일러 감독이나 다들 간이 오그라들었다 커졌다 정말 몸 속사정은 얼굴 표정과는 다르게 천변만화 할 것이다. 오늘은 간 이야기 좀 해보자.

지금쯤 두 감독들은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눈은 침침하고 충혈되며, 몸에는 열이 나고 입맛은 없으며, 잠도 푹 잘 수 없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간(肝)을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하며, 모려(謀慮)가 간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작전을 구상하고 지시하며 실천하는 것이 다 간의 지휘아래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으면 간이 안 좋아진다고 하는 것이다. 거기에 간은 눈에 연결되어 있다고 했으니 지금 눈이 충혈되고 침침할 것이며, 또 간주근(肝主筋)이라고 하였으니, 간의 기운을 다 소모했으므로 근육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또한 간장혈(肝藏血)이라 했으니 간이 열을 받아 피가 다 말라버렸을 것이다. 욱일승천하는 태극전사들을 지휘하는 히딩크 감독은 그래도 좀 덜 하겠지만 푀일러 감독은 더욱 간이 상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전쟁터인 지금, 누구하나 장군이 아닌 사람이 없다. 조직을 교육하고 정비하며 전개하고 싸움을 지휘하는 것이 다 장군의 임무가 아닌가? 간이 작아 단지 도망만 치거나, 간이 커 무조건 쫓아가 부순다고 간이 성한 것은 아니다. 쫓을 때 쫓고 물러날 때 물러서야 간이 편해진다. 간을 위해서 세 가지만 해보자. 첫째, 충분히 쉬어야 한다. 전쟁중의 장군이라고 항상 긴장해서는 안 된다. 전쟁에서 이기는 장수는 항상 몰아치는 장수가 아니라 쉴 땐 쉬는 영악한 장군이다. 둘째, 머리를 쉬어야 한다. 전투는 체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히딩크의 전략이 없었으면 어떻게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겠는가? 깊은 생각과 계획은 간의 기운을 너무 소모한다. 머리도 쉬어야 한다. 셋째, 간을 조리는 것은 피를 조리는 것이다. 그래서 피를 키워줄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그것은 제대로 먹는 것과 함께, 소화 잘 되는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간은 충분히 회복된다. 그래야 또 승리할 수 있다.

정말 장하다, 태극전사들, 그리고 히딩크! 할 수만 있다면 따뜻한 격려와 칭찬, 충분한 휴식, 그리고 좋은 음식으로 그들을 진심으로 대접하고 싶다. 사랑해요,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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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6.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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