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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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가래, 생리적 점액의 병적 표현!

 

얼마 전가래, 노폐물일까 윤활유일까?’하는 기사가 한 일간지(헬스조선)에 났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기도에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묻어 있어 기관지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이것이 가래다. 평소에는 양이 너무 적어서 느끼지 못할 뿐, 숨을 들이마실 때 같이 들어온 세균이나 먼지, 매연 등의 불순물을 잡아내는 기능을 한다. 환절기나 오염된 실내의 공기, 흡연 시에는 가래 양이 많아지는데, 필요 이상의 가래를 내보내기 위해서 기침을 한다.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 가래가 끼고 기침이 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만성기관지염처럼 진한 가래를 많이 분비하면 이를 분해· 제거하는 진해거담제를 처방하는데, 전문가(강지영 교수)에 따르면약물로 증상 개선 효과는 볼 수 있으나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만성기관지염은 흡연이나 유해먼지 노출을 피하는 등 호흡기 관리를 같이 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마디로 양방의 견해를 정리해보면, 가래는 호흡기의 생리적인 점액의 병적인 표현이라는 뜻이지요. 오늘부터는 바로 이 가래 즉 담음(痰飮)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비위에서 생겨나는 담음!

 

동의보감에서는,‘가래인 담()은 진액(津液)의 다른 이름인데, 사람은 이에 의지하여 지체(肢體)를 윤택하게 기른다. 부르기를 담()이나 연()이나 음()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치는 하나지만 여러 가지 모습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포락(胞絡)에 잠복했다가 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 폐에 막혀 있다가 기침하면 움직이는 것이 바로 담()이다. 또 비장 기운의 근원인 비원(脾元)에 모여 있다가 기를 따라 위로 넘쳐서 입가로 흘러나오는데 멈출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연()이다. 또한 음()이라는 것은 위부(胃府)에서 생겨서 구역질하거나 토()하게 만드는데, 이 음이라는 것이 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라며, · · 음이 생기는 원인과 기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끈끈해지면 노폐물인 담이 된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담이란 것은 진액이 열()로 인해서 생기는 것으로서, 열이라는 것이 진액을 훈증하면 진액이 끈적끈적하고 탁()하게 되기 까닭에 담이라고 이름붙인 것이다. ()와 음()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되 이름이 다른 것이다. 사람에게서 비장(脾臟)의 토기(土氣)가 약해지면 마시는 액체로 된 것이 제대로 전해지고 소화되지 못해서, 명치에 정체되어 있거나 혹은 옆구리에 모여 있거나, 또는 경락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방광(膀胱)으로 넘쳐흐르는데, 왕왕 이것으로 인해서 병()에 들기도 한다. ()이란 것은 마신 물이 흩어지지 않은 까닭에 병이 된 것으로, 담이란 글자 자체가 화염(火炎)이 훈증해서 병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런 까닭에 담은 그 모양이 끈끈하고 탁하며, 음이라는 것은 맑은 색인 것이다. 담을 고방(古方)에서는 음이라 하였고, 요즘 사람들은 담이라고들 하는데, 기실(其實)은 이 둘이 하나인 것이다라고, 담과 음을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가래가 많은지 적은지 확인하는 습관!

 

건강한 사람이 하루에 분비하는 가래의 양은 1020cc 정도이며, 무의식적으로 삼키거나 호흡할 때 증발하므로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기로 상기도나 호흡기계통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 양이 50cc 이상으로 많아지며, 따라서 일단 가래가 많이 나오면 병이 생겼다는 경보일 수도 있다고 한 지방지(충청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가래가 많아서 무엇이 그리 좋겠습니까? 일단 가래가 많다면 병의 징조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건강을 둘러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시간에도 담음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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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10.1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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