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쇼 - 콩류(04.03.30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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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3.30 대한민국 특급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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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류

◈ 요즘은 정말로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강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거 안좋죠?

안좋죠. 제가 환자분들한테 또 특히 어린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 꼭 하는 말이 있는데요. 씹어서 찌꺼기가 안 남는 음식은 무조건 나쁜 음식이다. 이것은 대체로 인스턴트 음식이고 또 가공식품들이고 사랑이 들어가 있지 않은 음식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찌꺼기가 있어야 씹을 때 턱이 발달하면서 뇌에 자꾸 자극이 갑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찌꺼기가 있는 음식, 김치, 나물, 이런 찌꺼기가 남는 음식을 꼭 먹어야 되니까, 인스턴트 음식은 성인들인 경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도 성장기의 학생들은 정말 웬만하면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매번 큰상 차려먹기 쉽지 않은데, 간단하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까?

우선 식품들 중에서 완전식품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유, 계란, 두부 같은 것, 두부가 콩의 아들이죠. 콩들이 여러 개 들어가거든요.

오늘의 주제, 콩!

◈ 그럼, 오늘 콩 얘기를 해볼까요? 콩 요리를 워낙 좋아하거든요, 저희 두 사람 모두. 콩에도 종류가 많죠?

콩에 종류가 많은데요. 우선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것만 간단히 살펴보면, 강낭콩, 검은콩, 녹두, 돌콩, 콩으로 만든 두부는 말할 것도 없고, 된장, 청국장, 동부콩, 땅콩, 완두콩, 작두콩, 쥐눈이콩, 팥, 편두라고 해서 메주콩보다 작은 콩들이 있습니다. 이런 콩들이 일단 신장을 아주 튼튼하게 해주는 재료이기 때문에 먹는 방법만, 주의사항 몇 가지만 아시면 굉장히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 쌀하고 콩이 궁합이 잘 맞는 거예요?

쌀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을 공급하는 최고의 식품이고, 저희들이 보통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이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필수 3요소라고 하지 않습니까?

쌀은 일전에 보도에도 나왔지만 지구력을 강화시켜주고 에너지원으로서 참 안정되어 있어서 빵 먹은 쥐보다 쌀 먹은 쥐가 훨씬 더 지구력이 강하고 훨씬 더 좋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그런 면에서 쌀에 좀 부족한 것들이 단백인데, 콩에는 고기에 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은, 쇠고기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축사에서 나는 콩이 쇠고기가 되는 거지, 밭에서 나는 쇠고기가 콩이 되는 것이 아닐 정도로 실제로 영양학적으로 굉장히 좋기 때문에 하실 수 있으면 콩을 넣어서 드시는 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예쁘고 건강에도 좋은 콩밥

◈ 콩은 그냥 먹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먹는 방법과 주의할 점이 있나보죠?

콩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단백질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단백은 그냥은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웬만한 것들은 다 익혀서 요리하지만, 특히 이 콩은 반드시 단백질을 소화할 수 있도록 불에 익혀서 써야 됩니다. 그것을 가장 잘 한 것이 두부인데요, 콩을 가장 잘 흡수되게 만들어 놓는 겁니다. 소화가 안 되시는 분들은 단백이 소화흡수를 저해하니까 조금 적게 드시는 게 좋겠고요.

◈ 콩장도 많이 먹잖아요?

콩장,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씹는다’라는 면에서 단백을 공급한다는 면에서 아주 좋은 음식이죠. 그리고 콩장을 하는 여러 콩들, 물론 강낭콩 같은 것으로는 콩장을 못하겠지만, 웬만한 검은콩이나 쥐눈이콩 같은 경우에는 그게 가지고 있는 기능들이 아주 좋거든요.

윤기가 쪼르르 흐르는 콩장

◈ 검은콩이 다른 콩에 비해서 다른 영양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콩들이 개성이 다 다른 거죠. 그 중에서 요즘 유행을 타는 게 검은 콩인 것이죠.

◈ 음료 중에 두유가 있지 않습니까? 두유들 많이 드시는데 이건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두유라고 하는게 기본적으로 콩들을 농축시켜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콩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특히 다이어트에 굉장히 좋고 몸에 있는 독소들을 전부다 빼내거든요. 그런 것들을 몸에서 꺼내서 몸이 푸석푸석 붓는다던지, 허리가 아프다던지, 무릎이 아프다던지 하는데 굉장히 좋은데, 여러 가지 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밥에 넣어서 많이 먹는 강낭콩, 몸을 자양해 주고 몸에 열이 많이 날 때, 소변을 잘 못 봐서 푸석푸석 부을 때, 강낭콩을 한 주먹 넣으셔서 밥을 지어서 드시고 아주 좋고요.

검은콩 같은 경우에는 피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고, 몸에 있는 노폐물을 빼주고 해독시켜 주기 때문에 중풍예방에도 좋고요. 그래서 요즘 검은콩이 특히 각광을 받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이런 면에서 미용이라던지 몸에 있는 노폐물을 빼내는 데 제일 좋은 것은 녹두입니다. 녹두로 팩도 하고, 녹두전에 쓰기도 하고 하는데요. 몸에 열이 난다든지 할 때 피부가 들뜨고 푸석푸석해지고 할 때 녹두를 불려서 갈아서 쓰기도 하고. 

녹두 하면 녹두전이지!

◈ 위가 안 좋기도 할 때 녹두전 먹으라 하셨죠?

네,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요새 공해가 많으니까 농약 중독이나 중금속 중독에 녹두를 쓰게 되면 해독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몸에 축적되어 있는 것이 빠져 나갑니다. 삼겹살하고 녹두가 공해식품으로 아주 좋으니까 기억을 해두시면 아주 좋습니다. 

◈ 먼지 많이 먹고 나면 삼겹살 비계 먹는다고 하던데, 녹두도 좋군요. 

네, 좋습니다. 또 생소하긴 한데 돌콩이라고 털이 복슬복슬 나 있는 껍질에 들어가 있는 검은 콩 중에서 야무져 보이는 콩이 있거든요.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콩이고요. 볶아서 쓰기도 하고요. 선식할 때도 많이 씁니다.

◈ 땅콩은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고 해서요.

이 땅콩은 반드시 우리나라 땅콩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땅콩은 기름이 많기 때문에 물 건너오다 보면 기름이 변해서 어느 땅콩은 먹으면 고소한데, 어느 땅콩은 비리고 이상한 쩔은 내가 나서 문제가 되는데요.

땅콩은 비위를 아주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폐를 튼튼하게 해줘서 가래가 자꾸 생길 때 해결해주고요. 젖이 안 나올 때 요새 모유수유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젖이 안 나올 때 돼지족을 고아 먹을 때 땅콩을 넣어서 같이 달이게 되면, 좀 자세히 보면 돼지족 한 개에다가 땅콩 90g 정도, 한주먹 정도, 껍질은 속껍질은 안 까고 쓰면 아주 좋고요. 실험적으로 보면 폐결핵, 백일해, 위암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땅콩 좋아하시죠?

◈ 그런데 저는 땅콩이 지방질이 많아서 살찔까봐 못 먹거든요.

살찌기 쉽지 않아요. 콩들이 대체로 신장을 튼튼하게 해서 배설시키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요. 해독시키는 것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땅콩을 많이 쓰실 필요는 없고요, 하루에 한주먹 정도 나오실 때 주머니에 넣어서 드시면 문제없습니다.

◈ 예전에 어른들이 겨울에 주머니에 땅콩 한주먹씩 넣고 다녔잖아요. 오징어랑 땅콩은 또 궁합이 맞나보죠?

 오징어하고 땅콩은 굉장히 친하죠. 오징어는 말려서 기름기가 별로 없으니까 땅콩의 담백함과 어울립니다.

◈ 쥐눈이콩도 좋은가요?

쥐눈이콩에 요즘 관심이 많죠. 쥐눈이콩이 콩요리를 하면 껍데기가 좀 떠서 보기가 싫어서 그렇지 당뇨에 좋고, 기운을 이롭게 해주고, 몸에서 진액을 만들고 영양물질을 많이 만들어주니까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생식을 먹을 때 두유에다 타먹는 경우가 있는데, 괜찮나요?

생식이 어떤 재료들이냐를 생각해봐야겠지만, 보통 생식에 콩들이 들어가 있으니까요. 만약 생식을 드셔서 변에 문제가 없으시다면 두유에다 드셔도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사고치고 큰집 다녀오면 두부 한모씩 먹는 것 있잖아요. 두부하면 그 생각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두부가 돈독이 오른 사람들의 독을 빼주고, 몸의 독소를 빼주고 실제 효과가 있어요. 정신을 맑게 해주고 눈을 밝게 해줘요. 딴 짓하지 말고 이상한 거 보지 말고 이상한 마음먹지 말고 새사람 되는 게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두부 너무 좋아!

◈ 쌀하고도 궁합이 맞고 밀가루하고도 궁합이 맞습니까?

탄수화물 쪽하고는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하고는 다 잘 어울리니까요. 의사들이 콩 먹으라는 이야기 안하는 이유가 이걸 자꾸 먹으면 아프질 않으니까요.

◈ 콩과 콩으로 만든 음료나 음식들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녁에 된장찌개나 청국장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