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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07.19).

by 김길우(혁) 2022. 8. 8.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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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9일  열아홉번째 공부입니다.

오늘 스터디에서는 16학번 김지훈 선배님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했던 장부 스터디가 아닌 각자 주제를 정하고 준비해보았습니다. 먼저 종현이형은 보기제 처방들이 사군자탕에서 출발하여 어떤 약재들이 가감되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해보았고, 저는 요통이라는 주제로 의부전록의 論, 의방집해의 方, 동씨침법의 鍼을 사전식으로 만들기 위해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종현이형 발표 중간중간에 당시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그 당시의 약재는 굉장히 귀한 것이어서 처방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그러한 구성이어야만 했고, 그렇기 때문에 최고가 아닌 (당시로서) 최적의 조합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처방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배경을 알고, 왜 처방명을 그렇게 지었을지 이해할 수 있다면 처방이 그렇게 구성될 수밖에 없었던 오리지널 아이디어에 보다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제 발표에서는 ‘한의학에 해부학이 없었겠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관련된 말씀을 잠깐 해주셨는데, 그동안 한의계 내에서 ‘한의학은 해부학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지나치게 만연해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한의학의 해부학’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씨침법에서는 동씨침의 계보와 함께, 선배님께서 작업하셨던 것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 호기심이 정말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오랜만에 할머님 식당에 방문하여 맛있는 술과 음식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시며 논어의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구절에 대해 거듭 말씀하셨는데, 논어를 읽지 않았을 때와 읽기 시작했을 때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논어라는 책이 재밌게 읽힐 수 있도록 부지런히 완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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