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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10.25).

by 김길우(혁) 2023. 1. 18.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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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5일  서른두번째 공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傷寒論』에서 관찰된 환자의 개별성이 『東醫壽世保元』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중심으로 공부해 보았습니다. 우선 『東醫壽世保元』의 “少陰人病證藥理, 張仲景, 庶幾乎昭詳發明, …”를 근거로, ’張仲景의 환자군에는 少人이 많고, 太人이 적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두 가지 질문을 통해 검증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는 ’張仲景이 활동한 시간적, 공간적 환경‘에 대한 의문이었는데, 『傷寒論』 서문의 “建安纪年以来”와 “漢長沙太守 南陽”를 통해 시간적으로는 漢나라의 建安, 공간적으로는 長沙, 南陽라는 두 가지 단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晉書』와 『資治通鑑』 등의 사료를 통해, “長沙郡은 본래 인구밀도가 높았던 곡창지대였으나, 당대에는 정치적 혼란과 전쟁, 2차 한냉기 등이 농업생산력의 저하를 야기하였다는 것; 다시 말해 후천적으로 少人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張仲景이 본 환자들의 경향성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이제마는 장중경이 질병의 보편성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혔지만 환자의 개별성에 주목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少陰人, 少陽人, 太陰人, 太陽人 순으로 병증약리를 밝혔다고 언급했는데, 당시 시간적·공간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太人 역시 少人의 경향성을 보였을 것이며, 이제마가 유독 少陰人과 관련해서 장중경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少人 중에서도 少陰人이 가장 많았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상의 고찰을 바탕으로 少陰人에 대한 장중경과 이제마의 처방을 분석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少陰人의 처방은 ➀ 溫裏해야 하며 淸腸해서는 안 된다는 것, ➁ 降力이 유여한 약은 흉약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였는데요. ➀의 이유로 少陰人 처방에서 淸熱藥, 瀉下藥 등이 대다수 제외되었고, ➁의 이유로 厚朴, 杏仁 등이 제외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눈에 띄게 추가된 芳香化濕藥, 理氣藥 등의 경우 少陰人의 특성을 고려하여 ‘태음인과 달리 땀을 낸다는 의미만을 취해서 양기를 돌리는 의미로서 해당 약재들이 가감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양꼬치 집에 가서 맛있는 양꼬치와, 새우튀김을 먹었습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아는 것을 넘어 저의 공부에도 힘이 생길 수 있도록, 꾸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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