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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갱년기장애(11.06.2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2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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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8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Q> 최근 더 심해진 것 같은 “갱년기장애”로 수시로 확확 땀이 나는 통에 사람들 앞에서 땀 냄새 날까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약을 먹어야 할까요? 영업하는 사람이라 걱정이 됩니다. 치료법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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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黃帝內經․素問>에서는 연령에 따른 사람의 생리적 변화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적 번화와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면, “여자는 7살이 되면 腎氣가 성해져서 치아를 갈고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 14살이 되면 天癸가 이르러 任脈이 통하고 太衝脈이 성해져서 월경이 때에 맞추어 나오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다. 21살이 되면 腎氣가 고르게 되므로[平均] 사랑니가 나고 키가 다 자란다. 28살이 되면 근골이 단단해지고 머리카락이 다 자라며 기골이 장대해진다. 35살이 되면 陽明脈이 쇠하여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42살이 되면 三陽脈이 위에서부터 쇠약해져서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지기 시작한다. 49살이 되면 任脈이 허해지고 太衝脈이 쇠하여 천계가 마르니 월경이 끊어진다. 그러므로 形이 무너지고 자식을 가질 수 없다.” 고 하였습니다.  

여성의 큰 변화기인 갱년기!

흔히 갱년기라고 하는 것은 폐경전과 폐경기 동안 그리고 폐경기 이후의 일정기간을 포함하는 폐경전후기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黃帝內經에 따르면 여성은 49세 전후로 이러한 폐경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며, 임상적으로도 많은 여성들이 이와 비슷한 나이에 폐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폐경은 五臟 중에서 腎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폐경을 전후하여 신기가 점차적으로 쇠퇴하고 천계가 마르며 충임맥이 虛해지면서 생식기능이 점차 상실되고 장부의 기능이 점점 쇠퇴하게 되므로, 신체의 음양평형이 무너지면서 폐경기 전후로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腎虛가 기본이 되며,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肝鬱, 心肝火旺, 心腎不交, 心脾兩虛 등의 경우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정임님의 경우 수시로 확확 땀이 난다고 하셨는데, 상열감을 동반한 발한증상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東醫寶鑑-火門>을 보면 ‘上升之氣屬火’라고 하였으며, 또한 ‘陰虛內熱陰盛內寒’ 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상승하는 기는 火에 속하며, 陰虛하면 속이 뜨겁고, 陰이 盛하면 속이 차다는 것입니다. 火는 實火와 虛火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갱년기에 나타는 火는 虛火에 속하는 것으로, 陰虛內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東醫寶鑑-虛勞門>에서는 陰虛用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陰虛는 곧 血이 허한 것이다. 대체로 음허증은 매일 오후가 되면 오한이 나고 열이 나다가 저녁이 되어 약간 찬 기운을 만나면 풀리는데 맥이 반드시 虛濡하면서 자주 끊어져서 학질의 맥과 비슷하다. 그러나 학질맥은 弦하고, 虛損脈은 大하고 弦한 것이 다르다. 만약 학질로 잘못 알고 치료하면 거의 고치지 못한다. 陰虛한 데는 사물탕, 가감사물탕, 자음강화탕, 청리자감탕, 보음산, 이의환, 보음환, 대보음환, 가미보음환, 가감보음환, 호잠환, 제음환, 보음사화탕, 사양보음탕, 대조환, 보천대조환, 입문대조환, 보천환, 혼원단, 태상혼원단, 감리기제환, 자음강화환 등을 쓰고, 음이 허하여 양이 갑자기 끊어진 것을 치료하는 법(陰虛暴絶治法)을 쓴다.” 부인의 허로증에 특징적인 처방으로 <東醫寶鑑-婦人門>에서는 자음백보환, 인삼형개산, 소요산, 가미소요산, 자혈탕, 자음지황환, 복신탕, 삼합탕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하면 상열감, 안면홍조 등이 많이 떠오르시죠?!

또한 <東醫寶鑑-腎臟門>에서는 腎病治法을 다음과 같이 기술해 놓고 있습니다. “신이 마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지모나 황백을 쓰고, 신이 견고해지길 바라면 지모를 써야 한다. 황백은 補하고 택사는 瀉한다. 신이 허한 데는 숙지황을 쓰는 것이 좋다. 신병에는 매운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 등을 먹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매운 맛으로 腎臟을 적셔준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신병에는 콩, 돼지고기, 밤, 콩잎이 좋은데 이것은 본 장기의 맛[本味]을 취하는 것이다. 신병에는 불에 지진 것과 뜨거운 음식을 먹지 말며 뜨겁게 불에 덥힌 이불을 금해야 한다.”, “왼쪽 신은 수(水)에 속하는데 수가 부족하면 음(陰)이 허해진다. 이런 데는 보신환이나 육미지황환이나 자음강화탕을 쓴다. 오른쪽 신은 화(火)에 속하는데 화가 부족하면 양(陽)이 허해진다. 이런 데는 팔미환, 가감팔미환, 온신산을 쓴다.”

腎陰이 虛하게 되면 상열감, 발한 등의 증상과 함께 五心煩熱이나 두훈, 이명, 혹은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腎陰을 보하는 것을 우선으로 치료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東醫寶鑑-虛損門>에서는 “損氣腎者, 益其精” 이라 하여 신이 허손된 경우에는 精을 보해주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精을 보하는 방법에 대하여 <黃帝內經>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精이 부족할 경우는 음식으로써 보해준다. 음식은 陰에 속하는 것으로서 精을 陰으로써 보해준다는 것은 그 근본을 구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쌀, 콩,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천연적으로 영양분을 고루 갖춘 음식물이기 때문에 먹으면 음을 보해주는 공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끓이고 지지고 양념을 하여 치우치게 음식 맛을 낸 인위적인 것에 의지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이 치료에 있어서는 腎陰을 보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지만, 갱년기의 대부분의 증상은 심각한 것이 아니고 생리적이며 순리적인 적응 과정의 일부이므로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한은, 치료적 관점에서보다는 관리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변화를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갱년기는 인생의 한 마디를 맺는 시기로서, 사춘기와도 비교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사춘기에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다거나, 없던 체모가 생긴다거나, 월경을 시작한다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므로 큰 일이 난 것처럼 생각하게 되지만 이것은 실제로는 생리적인 변화라는 것을 다들 아실것입니다. 갱년기도 갑자기 나지않던 땀이 나고 열이 확확 오르는 등 없던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이것 또한 생리적인 변화이며 대부분 증상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가 필요하겠지요.  

갱년기를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몸이 점차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젊었을 때 처럼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식생활에 있어서 양념이 진한 음식을 피하고 음식의 본연의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콩, 팥, 우유 등의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밖에 음허증상의 개선에 도움이되는 약재와 음식을 소개합니다. 

☞녹용(鹿茸, 중화본초, 9권 8860항)

藥性; 味甘鹹, 性溫.

主治; 壯腎陽, 益精血, 强筋骨, 托瘡毒. 腎陽虛衰, 陽痿滑精, 宮冷不孕, 虛勞羸瘦, 神疲畏寒, 眩暈, 耳鳴耳聾, 腰背酸痛, 筋骨痿軟, 小兒五遲, 女子崩漏帶下, 陰疽.

禁忌; 陰虛陽亢 血分有熱 胃火盛或肺有痰熱以及外感熱病者均禁服.

附方; 虛弱陽事不擧 面色不明 小便頻數 飮食不思, 好鹿茸五錢 多用一兩(去皮,切片) 乾山藥一兩(爲末). 上以生薄絹裏 用酒浸七日後 飮酒 日三盞爲度. 酒盡 將鹿茸焙乾 留爲補藥用之.

其他; 강심, 관상동맥의 혈류촉진작용과 혈압강하작용, 교감신경절에 억제작용, 핵산과 단백질 대사 물질의 활성화 항산화 항피로 항노화 작용, 성호르몬의 분비촉진 작용, 위궤양 억제작용, 외상치료의 회복작용, 세포면역과 체액면역의 항진, 뇌세포 활성화 작용, 유리기 억제 작용, 파골세포의 분화 억제 작용, 기억 증진 효과, 간 보호 작용, 항염증작용을 나타낸다.

☞돌콩(穭豆, 중화본초, 4권 3467항)

藥性; 味甘, 性凉.

主治; 補益肝腎, 祛風解毒. 腎虛腰痛, 風痹, 筋骨疼痛, 陰虛盜汗, 內熱消渴, 目昏頭眩, 産後風痙, 小兒疳積, 癰腫.

禁忌; 脾虛泄瀉者 愼服.

附方; 姙娠腰痛酸軟, 馬科黑豆二合, 炒焦 熟白酒 一碗 煎至七分.空心下.明目補腎 兼治筋骨疼痛, 少紅棗十二枚 冷水先淨去蒂 甘洲枸杞子三錢 小馬科豆四錢. 水二碗煮 早晨空心 連湯共食之.小兒消化不良 消瘦, 野大豆種子 15g 鷄內金 6g 水煎服. 

☞아교(阿膠, 중화본초, 9권 8792항)

藥性; 味甘, 性平.

主治; 補血, 止血, 滋陰, 潤燥. 血虛, 虛勞喀血, 吐血, 尿血, 便血, 血痢, 姙娠下血, 崩漏, 陰虛心煩失眠, 肺虛燥咳, 虛風內動之痙厥抽搐.

禁忌; 脾胃虛弱, 消化不良者愼服.

附方; 損動母胎 去血腹痛, 阿膠(炙) 艾葉 各 二兩. 上二味 以水五升 煮取二升半 分三服.

其他; 약리적으로 造血促進, 免疫强化, 抗疲勞, 耐寒, 抗肌萎, 抗放射能彼輻, 止血作用과 利水消腫作用이 있고, 임상적으로는 肺結核喀血과 慢性潰瘍性結腸炎에 효과가 있다. 

☞밀가루(小麥, 중화본초, 8권 7569항)

藥性; 味甘, 性凉.

주치; 養心益腎, 除煩止渴, 腸躁, 煩熱, 消渴, 泄痢, 癰腫, 外傷出血, 湯傷.

附方; 消渴口乾 小麥用炘作飯粥其及他煮食之.

泄痢腸胃不固 白麪一斤. 炒令炒黃 每日空心溫服.

其他; 自汗 盜汗에 효과가 있으며, 骨蒸勞熱에 좋다.(한국본초도감. 775p) 

☞전복(鰒魚, 중화본초, 9권 7951항)

藥性; 味甘鹹, 性平.

主治; 滋陰淸熱, 益精明目, 調經潤腸. 癆熱骨蒸, 咳嗽, 靑盲內障, 月經不調, 帶下, 腎虛小便頻數, 大便燥結.

禁忌; 脾胃虛弱者不可多服.

附方; 肺結核 淋巴結核 潮熱盜汗, 鮑魚肉 適量 煮菜 每日食之.高血壓, 鮑魚肉煮湯吃.産後乳汁不下, 鮑魚肉(切細) 半斤 麻子仁(別硏) 一兩末 香豉(別硏) 半合 蔥白(切碎) 三莖. 上先取鮑魚肉 以水三升 入麻仁 豉 煮作羹. 任意食之.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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