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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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행복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자랑스러운 광개토대왕비

얼마 전 광개토대왕에 관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광개토대왕비 제1면 6행에서 8행까지에는, ‘영락(永樂) 5년 을미년(乙未年), 즉 서기 395년에 비려(碑麗)가 조공을 하지 않으므로 왕께서 몸소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이를 토벌하셨다. 부산(富山)을 지나 염수(鹽水) 위에 이르러, 그곳의 세 부족, 6, 7백 부락을 깨뜨리니 소. 말 뭇 양(羊)을 얻은 것이 헤아릴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어가(御駕)를 돌이켜 양평도(襄平道) 동래□성(東來□城), 역성(力城), 북풍성(北豊城)을 지나시니, 왕께서 도로를 닦게 하시고 지경(地境)을 돌아보시며 사냥을 하시면서 돌아오셨다.’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염수(鹽水)는 현재 내몽고 지역의‘시라무렌강’을 말한다고 하는데, 이 강은 중국 내몽골 자치구 산서성 요섬거 동부를 흐르는 하천이라고 합니다. 이 시라무렌 강 그 주변에는 하얀 물질이 뒤덮여 있는데, 이는 소금으로 이 땅에선 농작물이 자랄 수는 없었지만, 소금은 충분히 쓸 수 있었고, 고대인에게 소금은 곧 돈인데 군인의 급료로 지급할 정도여서 광개토대왕은 유목민족들의 마을(營)을 정복하여 전쟁을 하면 할수록 힘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륙의 한가운데서 소금이 날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광개토대왕께서 말 달려 얻으셨던 우리의 옛 영토, 염수에 많았다던 소금과 청염(靑鹽)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암염은 이렇게 생겼지요.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암염(巖鹽)은 청염(靑鹽)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고 맛은 짜고 독이 없다. 명치가 아픈 것을 멎게 하고, 신장을 도우며, 정기를 더해주고 온갖 혈병(血病)을 없앤다. 검푸르고 모가 난 덩어리로 투명한 것이 좋은데, 갈아서 수비한 뒤에 볕에 말려서 쓴다. 또 동의보감의 이에 관한 부분에서는, 신과 뼈로 들어가서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치아를 문지르거나 머금고 있으면 모두 좋다. 모든 치아의 통증을 치료하는 데는 청염 2냥과 천초 4냥을 달인 물로 함께 볶아 가루를 내어 이를 문지르고 따뜻한 물로 양치한 후 뱉어낸 뒤,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더욱 좋다.’고, 치과적 치료법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 보감에서는,‘소금은 바닷물을 졸여서 만드는데, 눈처럼 흰 것이 좋다. 중국의 서북지방 사람들은 소금을 적게 먹어 오래살고 병이 적으며, 동남사람들은 소금을 많이 먹어 일찍 죽고 병이 많다. 물고기나 고기를 소금에 절이면 오래도록 상하지 않으나, 베나 비단은 소금을 가까이 하면 쉽게 썩으니 각각 써야할 곳이 있는 것이다. 양념 중에 소금이 없으면 안 되지만 적게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기침하거나 온몸이 붓는 수종(水腫)이 있는 사람은 완전히 금(禁)해야 한다. 붉게 볶거나 수비(水飛)해서 쓰되 많이 쓰면 안 된다.’라고, 소금의 제법과 부작용을 정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암염이 주로 만들어진 시대는 트라이아스기인데, 육지 안으로 들어온 바다나 염분이 들어 있는 호수의 물이 증발하여 만들어지며, 주로 바닷물이 증발하여 만들어지므로 염화칼륨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참 트라이아스기는 지금부터 약 2억3천만 년 전부터 1억8천만 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하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암염은 인간의 존재보다도 훨씬 더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내일은 이를 튼튼하게 해주는 골쇄보(骨碎補)란 약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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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08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