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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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명품가방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있군요!^^

며칠 전 아내와 나들이를 하다가 아내의 손가방을 들어줘야 할 계기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긴 이유를 단박에 알게 되었습니다. 늘 여성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니는 각종 가방이... 사실은 아주 중요한 운동기구였던 것입니다. 여성들이 건강을 위해 늘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남성들만 몰랐던 것이죠. 정말 장난 아니게 무거웠습니다. 한 신문의 건강섹션에서는,‘요즘 실용적이며 스타일도 살리는 쇼퍼백 스타일의 빅백(big bag)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넷북이나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가방도 점차 커지고 무거워지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서울 명동에서 20세 이상 40세 미만 직장 여성의 가방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110명 가운데 75명이 빅백을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들의 빅백을 무게별로 분류한 결과, 1kg 미만은 1명이었고, 2kg 미만은 15명, 3kg 미만은 31명, 4kg 미만은 18명, 4kg 이상은 10명으로 대부분 2~4kg 정도의 가방을 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빅백을 주로 사용하는 여성 75명 가운데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는 여성이 64명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낀다고 답한 여성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 17명, 손목 16명, 허리 13명 순이었다(중복응답).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인 어깨는 빅백의 특성상 한쪽 어깨에만 반복적으로 가방을 메게 됨으로써 어깨통증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와~ 4kg면 큰 생수통 두 개를 늘 들고 다니며 운동을 하는 것인데... 이러니 여성들의 어깨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도 어깨이야기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사람들이 갑자기 가슴 등 손발 허리 사타구니가 은근히 참을 수가 없게 아프고, 근육과 뼈까지 땅기고 찌르듯이 아프며, 앉거나 누워도 편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돌아다니면서 아픈 곳도 일정하지 않은 병을 바람과 같은 병이라 하여, 풍증(風症)으로 생각하거나 심한 종기인 옹저(癰疽)로 의심하는 것은 모두 잘못 판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몸의 노폐물인 담연(痰涎)이 명치 위아래에 잠복해 있다가 이러한 병으로 변화되는 것이다.’라며, 근육과 뼈의 통증은 그 원인이 담연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팔이 아파서 들지 못하거나 때때로 왼쪽 오른쪽으로 돌아다니는 것은 잠복한 노폐물인 복담(伏痰)이 중완(中脘)에 정체되어 비장(脾臟)의 기운이 돌지 못하고 위로도 올라가지 못하여 기가 치받아 생기는 것이다. 팔다리는 비장에 속(屬)하는데, 비장의 기운이 막혀 위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 팔을 공격하는 것이니, 그래서 그 맥(脈)이 가늘고 가라앉아있는 침세(沈細)한 맥(脈)을 보이는 것이다. 기운이 있어 튼실한 환자는 공연단(控涎丹)이 가장 효과가 좋다. 몸의 노폐물인 담음(痰飮)으로 팔이 아프면 가감복령환 등을 처방하고, 팔이 아프면서 마비가 되거나 몸을 덜덜 떠는 것은 모두 담음 때문인데, 이진탕(二陳湯)에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같이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어깨와 팔뚝의 병이 장부로는 비장에 속하는 병이고, 원인은 담음이며, 그 원인과 증상별로 처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려놓읍시다~!

여성들의 어깨 통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같은 신문에서는,‘남성에 비해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한 여성이, 지나치게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메고 다니면 자연히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관절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같이 개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어깨에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입니다. 여성여러분, 오늘부터 여러분의 어깨가 홀가분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내일도 어깨 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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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9.23 16:09